도매업계 "GSK 대화 테이블 나와라"
손익분기점 수준 이하 유통마진 개선 요구에 묵묵부답…원성 '고조'
입력 2014.05.12 12:00 수정 2014.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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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기업 국내 법인중 고압적 영업의 대표 회사로 지목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대한 의약품 도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의약품 도매업계는 GSK에 대해 손익분기점 이하 수준의 유통마진을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해 왔으나 이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는 GSK측에 대화 테이블로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거부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종합도매업체 3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 멤버중 서울 경기지역 업체들의 소모임인 ‘월요포럼‘은 12일 프리마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다국적 제약사의 고압적인 영업방침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월요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이 손익분기점 수준의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마진이 최소 8%후반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GSK는 5% 후반의 유통마진을 제공해 도매업체들의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GSK는 도매업계가 유통마진 개선을 요구해도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을 뿐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아 업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그동안 도매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다국적 제약사 제품 취급 거부 등의 강경투쟁을 경고해 왔지만 GSK 등 다국적 제약사는 시장 우위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갑(甲)의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도매업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월요 포럼에서 GSK가 현재와 같은 낮은 유통마진 영업정책을 지속할 경우 국내 도매업체들의 몰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GSK와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GSK에 도매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하는 한편, 도매협회와 공조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한 것.

또 GSK가 도매업계의 요구를 유시할 경우에는 생존권 차원에서 제품 취급을 거부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종합도매업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데 일단 주력하겠으며,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도매협회와 공조해 집단 행동도 동원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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