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슈퍼갑 횡포에 도매업계 집단행동 가시화
손익분기점 이하 유통마진 제공에 불만 고조, 협회 공식 입장 표명할 듯
입력 2014.04.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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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의 유통마진 개선 요구를 GSK가 거부하고 있어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집단행동이 예상되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GSK가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마진이 5-6%대이다.

이는 도매업체들의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마진 8%보다 낮은 것으로 도매업체들은 GSK의 제품을 취급하면 취급할수록 도매업체들은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매업계는 GSK에 대해 유통마진을 현실화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30여개 종합도매업체들로 구성된 약업발전협회의회뿐만 아니라 의약품도매협회도 GSK에 대해 금융비용을 인정한 유통마진을 조정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요구했다.

하지만 GSK는 도매업계의 요구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을 뿐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면서 도매업계의 요구를 사실상 묵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 내부에서 GSK에 대한 집단행동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수퍼갑의 지위를 악용해 손익분기점 수준 이하의 유통마진을 제공하면서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난은 심화되고 있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집단투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도 회원사들의 정서를 의식해 GSK의 낮은 유통마진 개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매협회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다국적 제약사의 낮은 유통마진 정책에 대해서는 협회가 나서서 해결방안을 찾을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다음주중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GSK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유통마진으로 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GSK 등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도매업계의 집단행동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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