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의 배짱 "기준약가 미만 공급안한다"
모 항암제, 병원 구매부 기준가 99% 공급 요구에 거부
입력 2014.03.10 07:01 수정 2014.03.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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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협상을 통해 어렵게 급여에 등재한 신약이 대형병원과 해당제약사 사이의 갈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에 등재된 A항암제가  B대학병원 공급 과정에서 병원 구매부와 제약사간의 약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병원 약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매가 결정된 해당약에 대해 구매부측은 기준약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제약사측은 기준가로만 공급하겠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구매부측이 요구하고 있는 공급가는 기준약가의 99%이다. 하지만 제약사측은 정부와 약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중에 약값을 할인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기준가 미만으로는 공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제약사는 기준약가 미만에는 공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해당 병원 의료진에 알리는 한편, 해당 약이 필요한 환자는 타 병원으로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병원에 약을 납품시키기 위해 저가 공급이라는 출혈경쟁을 일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측의 약값 할인 요구를 100%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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