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업체 " 매출확대 경쟁 공멸 가져온다"
적정마진·수익성 확보된 영업 분위기 확산, 내실없는 성장 지양 목소리 분출
입력 2014.03.03 06:53 수정 2014.03.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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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의 매출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의약품도매업계는 지난해 지오영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데 자극받아 업체들의 매출 확대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거래처 확대를 위해 상위권 도매업체들은 불용재고의약품 상시반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송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전개되고 있다.

1일 2배송은 기본이고, 일부 지방의 경우에는 1일 3배송에 퀵서비스까지 동원한 배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중광고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유명 일반의약품은 사실상 마진을 포기한채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도매업체의 매출확대 경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격화되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들은 구입가 미만이라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가격 파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까지 '그 가격에 공급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우려를 표명할 정도이다.

특정업체가 가격 파괴를 내세운 영업을 추진하면서 타 업체들도 가격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매업계 일각에서 매출 확대 경쟁은 결국 도매업계를 공멸로 몰아가는 길이라며 자성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은 손쉽게 거래처를 확대하고 매출을 증대시킬수 있지만 속으로는 골병이 들 수 밖에 없다"며 "가격경쟁은 '나 살고 너 죽자'가 아니고 '나도 죽고 너도 죽는' 공멸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 업체들은 가격경쟁을 포기한 영업을 하고 있다.

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적정 마진과 수익성이 보장된 영업이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지나친 가격경쟁을 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업계에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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