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에 도매업계 위기감 고조
아이마켓코리아, 안연케어 지분 인수…협회 차원 대응목소리가 커
입력 2014.02.17 06:37 수정 2014.02.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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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에 도매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파크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5일 연세대의료원의 자회사인 안연케어의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에 소모성 자재를 납품해 온 구매대행업체로 2012년에 매출이 2조원이 넘은 대기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안연케어의 지분 51%를 74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세대의료원으로부터 13년간 의약품 독점 납품권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의료원의 연간 의약품 소모량은 3,000억원대로 아이마켓코리아가 13년간 보장받은 의약품 납품 금액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존에 안연케어를 통해 연세대 의료원과 거래하는 도매업체에게 향후 2년의 거래를 보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연세대의료원의 의약품 납품권을 확보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는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과 다름없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카지고 있다.

또 의약품도매협회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도 확산되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2년후에는 연세대 의료원에 납품을 해 왔던 도매업체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고 다른 대기업의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영도매 등을 통해 의약품을 납품받아 온던 사립대병원 재단들도 아이마켓코리와와 같은 대기업 계열사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의 모 도매업계 관계자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 지분 인수는 대기업의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의약품 유통시장이 대기업의 자본에 종속당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도매협회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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