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드럭은 이제 21세기 의약의 패러다임이 됐다. 인류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약, 생활신약으로 표현되는 해피드럭이 가져다 주는 풍요속에 살고 있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불편까지 약으로 해소하려는 욕망과 맞물리며 현재 많은 해피드럭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우울증치료제·비만치료제·발모제·피임약·골다공증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는 비아그라를 필두로 혀 밑에서 녹아 약물이 바로 혈액속으로 흡수돼 중추신경계를 따라 발기를 유도하는 애보트의 `유프리마(성분명·염산아포모르핀)'가 출시돼 있다. 이중 유프리마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일양약품이 애보트와 유프리마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하는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판촉 등 일체의 영업권을 소유하게 됨에 따라 올해 상당한 변동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당한 남성! 자유로운 여성!
발기부전치료제·피임약 등 혁신 바람
여기에 1회 1정 복용 경구용제제인 릴리의 시알리스(성분명·타다나필)와 바이엘의 레비트라'도 올 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우울증치료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1위 제품인 `세로자트'를 필두로 특허 만료돼 제네릭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푸로작과 졸로프트가 15%대로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웰브트린과 씨프람 등이 가세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규정으로 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는 골다공증치료제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골다공증시장 확대를 이끈 포사맥스가 리딩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알렌드, 에비스타 등이 각각 10%이상을 점유하는 가운데 지난해 7월 호르몬요법제제에 대한 부작용 보고에 힘입어 에비스타의 매출이 급격히 늘며 포사맥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 골다공증치료제 `포르테오'가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으며 한국릴리가 `포스테오'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허가신청을 진행할 계획인데다, 골다공증치료제 특허출원도 연평균 25%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시장도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를 최대 99%까지 잘라내 크기를 줄이는 `위우회술'까지 등장한 가운데 제니칼이 선두를 달리며 리덕틸 엑소리제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비만치료제는 병원시장에서 성장률이 떨어진 반면 약국시장에서는 크게 증가했다.
“일상의 불편 약으로 해소” 욕망 맞물려
생활신약 속출 거대시장 자리매김 예감
발모제시장에서는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등 2개 제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중 2000년도 380억달러로 완제의약품 수입실적 1위를 차지했으나 2001년에는 11위에 랭크되며 주춤한 프로페시아가 앞서는 가운데 미녹시딜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 1960년 미국에서 처음 시판된 이래 전세계 9,000만명의 여성이 사용하며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중 하나로 꼽히는 피임약시장에서는 수많은 경쟁품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성운동과 여성학을 태동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경구용 피임약시장은 마이보라 미니보라 다이안느35 등 한국쉐링의 피임약이 가장 많이 팔리는 가운데 한국오가논의 머시론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일동제약의 미뉴렛(와이어스)과 크라운제약의 쎄스콘도 가세하고 있다. 세계 3대 메이커(오가논, 쉐링, 와이어스)제품이 격전을 치르고 있는 셈.
이를 반영하듯 시장도 1999년 200만갑을 넘어선 이래 2000년 250만갑, 2001년 300만갑(1갑 5000원 환산시 150억원정도), 2002년 350만갑 규모로 커졌다. 여기에 팔 안쪽 피부밑에 4cm X 2mm 크기의 단일 봉 하나를 이식하면 3년간 피임효과를 나타내는 이식용피임제제 `임플라논'도 가세,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국내 발매된 이 제품은 월 2천건이 넘는 시술을 기록하며 발매 6개월만에 예상치를 상회하며 여성들 사이에 새로운 피임방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03년 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임약시장은 사회 문화적 코드와 맞물리며 향후 거대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