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부산 - 약사신협
부산약사신협은 지난 1978년 4월 22일 설립됐다. 부산 영도구 약사 8명이 커피, 담뱃값 등 푼돈절약과 저축에 뜻을 같이하여 즉석에서 4만2천원을 모은 것이 오늘의 부산약신협을 잉태한 씨앗이 됐다. 은행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은 70년대 말, 자금조달은 물론 고금리 부담 등 약사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신협운동으로 해소한다는 것이 발기인들의 제1차 목표. 푼푼이 모은 돈 3,900만원으로 1980년 4월 22일 발기인총회를, 그해 5월 7일 창립총회를 개최, 초대 박용희 이사장이 취임함으로써 본격 출범하게 됐다.
초창기 부산약사신협은 조합원 가입 및 신용사업의 확대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전 임원들이 직접 현장을 뛰면서 약사들의 동참을 적극 호소했는가 하면, 임원들이 사비를 털어 직원급여를 마련하는 등 사심 없는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했다.
직원은 물론, 약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이런 노력의 결과로 창립 3년 후인 1983년 말에는 조합원 849명에 총자산 57억원을 조성했다. 협동의 위력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이 같은 성과는 약국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부산은 물론, 전국 유수 신협의 대열에도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선구자들은 약사은행으로 발전한다는 단기목표에 머물지 않고 제2단계 의약품도매상 설립, 제3단계 제약회사 설립, 제4단계 약사 종합레저타운 건립 등 약사신협의 장기적 미래 지향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 복지제도(약화사고 대비 기금마련 운용), 효도관광, 여름캠프, 대형버스 운용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고, 내부적으로는 소액출자운동, 검사업무 강화, 각종 제도개선 및 교육투자 등 본격적인 미래지향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이 결과는 1987년 5월 7일, 창립 제7주년 총자산 100억원 돌파로 나타났다. 이 때 지금의 수영구 남천동에 소재한 자체 회관(대지 177평, 연건평 441평)을 준공하여 사무실을 이전, 약사신협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는다.
부산약사신협은 1989년 4월 시작한 식품 및 생필품공동구판사업을 바탕으로 1994년 6월 의약품도매허가를 취득, 현재의 의약사업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 스키캠프와 조합원의 날 행사 등의 복지사업을 실시하며 조합원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 1999년 3월에는 자산 600억원을 조성, 약사신협 미래지향 목표 제1단계를 달성하였다.
하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로 도입된 새로운 경제질서는 금융불안과 함께 운용리스크 증대 및 수지기반 약화 등으로 약사신협에 적지 않은 충격과 혼란을 가져왔다. 그리고 기존의 사업구조와 경영기법은 더 이상 적합지 않다는 결과와 함께 그 동안 안정적이었던 신협을 절박한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나 약사신협은 필사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우선 사업 및 조직구조를 개선하고 장기비전을 설정하여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 의약분업의 효과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교품운동, PC A/S, 처방 D/B 무료백업, 홈페이지 개편, 어학연수 등으로 신협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사업의 활성화를 적극 도모했다. 아울러 성과주의 가치관과 문화(성과급 및 연봉제 도입)를 정착시키는 한편, 조직을 혁신할 수 있는 모든 수단(경영컨설팅)을 동원, 과감한 내부개혁과 함께 조직의 최적화를 적극 추진하였다.
이 결과 2003년 말에는 예대율의 75% 달성 및 의보계좌 1,000개 유치 등 신용사업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의약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났다. 본격적인 ETC 취급(2001년 7월) 및 부산 최초의 전자상거래 오픈(2003년 10월)으로 ETC와 OTC를 총망라하는 선진 종합 의약품유통사업(2004년 의약품도매 매출목표 300억원)으로 발돋움했다. 내부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신협중앙회가 실시하는 종합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양호)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신협으로 평가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과 아픔이 있었지만, 지금 조직구조는 매우 가벼워졌으며 직원의식 역시 아주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아마추어가 아닌 진정한 프로가 되어있다 고 직전 안의경 이사장은 전한다.
올 2월 14일 제24차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이사장에 취임한 성일호 이사장은 '믿음직하고 편안한 신협, 그리고 신나는 신협'을 슬로우건으로 내걸었다. ▲신협의 정체성 강화를 통한 수익성 도모 ▲안정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무구조 안정성 확보 ▲의약사업 안정 정착 및 수지기반 확보 ▲노력하는 조직문화 정착 및 경쟁력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하여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인 약사신협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기본 전략.
올해 신협은 총자산 850억원, 예금 550억원, 대출 450억원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일호 이사장은 신용사업의 안정성 확보 없이는 복지사업 성장이 있을 수 없다는 기본상식 아래 약국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편의사업을 적극적 전개하고 이를 통해 신협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신용사업의 자금운용은 조합원 대출, 특히 신용대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고, 여유자금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운용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신협의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 한편으로 대금지불제도, 인터넷뱅킹, 신용카드발급, 자동이체 확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기 약국방문 강화, 금융시장 상황을 적극 반영하는 금리운용, 그리고 요구불예금의 증대를 통해서 필요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카드사 및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 본격화로 금융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전망을 적극 반영한 것 이어서 공격적이기보다는 조합원 대출증대에 중점을 두고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통한 안정적 조합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일호 이사장은 의약사업 부문에서의 치열한 시장경쟁, 특히 경쟁사의 부적절한(?) 영업행태는 시장의 후발주자로, 또한 투명한 회계처리와 공정한 거래가 생명인 약사신협이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 임을 전제하면서 의약사업 발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CU Mall(약사신협 전자상거래) 적극 활성화로 취약한 OTC 분야를 보강함은 물론, 다양한 약국관련 편의 및 복지사업의 실시로 조합원의 신뢰를 먼저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ETC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돈 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신협으로 발전시키다는 것. 즉 On, Off Line을 결합하는 All Line 영업체계와 조합원의 신뢰기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약사신협 협의회가 전국 약사신협 의약사업의 통합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국적 유통망 조직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정거래 질서와 함께 약사신협 의약품사업의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약사신협은 제1단계( 약사은행으로 발전)을 달성하고 제2단계 의약품도매상 설립 및 운영 목표를 완성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것은 1997년 말의 외환위기와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 대응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 2월 구성된 새 임원진은 다양한 동문에서 진취적 성향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진출하여 폭넓은 조합원의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00여 조합원의 신협 사랑에 기반을 둔 강력한 결속력과 정예화 된 직원 조직의 역량은 부산약신협의 미래지향 목표 제3, 4단계를 달성하기에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앞으로 부산약사신협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부산약사신협은 ▲이사장 성일호 ▲부이사장 박성수 ▲이사 한석호, 조태현, 최정신,장성수, 이강현, 주원식, 문영석, ▲감사 송열호, 김정숙, 최성환씨와 전내칠전무, 기획감사팀, 신용팀, 사업1, 2, 3팀, 채권관리팀, 의약사업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권구 박재환
역대이사장
1,2대 박용희 1980. 5. 7~1984. 2. 14
3대 김병항 1984. 2. 15~1986. 2. 17
4대 공칠성 1986. 2. 17~1989. 2. 21
5대 김인수 1989. 2. 22~1992. 2. 20
6대 김시환 1992. 2. 21~1994. 2. 18
7대 신평양 1994. 2. 19~1997. 2. 17
8대 남기탁 1997. 2. 18~2000. 2. 18
9대 안의경 2000. 2. 19~2004. 2. 14
10대 성일호 2004. 2. 15~ 현재
편집부
200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