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시판 온도계 2개중 하나는 불량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체온계 2개 중 1개는 온도 정확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은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6년도 의료기기 수거 및 품질검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체온계는 기본적으로 가정 내 건강체크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엉터리 온도계’가 오히려 국민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약청이 체온계 17개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47.1%인 8개 제품의 온도정확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부적합 온도계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부적합 체온계의 경우 2005년 전체 체온계 생산실적 44억7,371만3천원의 92.4%에 해당하는 41억3,372만9천원인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정확한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자료는 없지만 생산실적으로 본 결과 1위, 2위, 3위를 점하고 있는 제품들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엉터리 온도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검사결과, 기준온도 보다 최고 3.5℃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2005년 체온계 생산실적이 1위, 2위, 3위인 제품 모두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인 업체보다 두 배나 많은 생산실적을 보이고 있는 O사 제품의 경우 고가의 유명 다국적기업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기업 지명도만 믿고 체온계를 구매한 소비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한편, 혈압계의 경우 22개 제품 중 22.7%인 5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더욱이 그중 1개는 측정불가 판정을 받았다. 각각의 제품의 2005년 생산실적에 대비하여 부적합률을 분석해 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혈압계의 8.79%가 혈압수치가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안명옥 의원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정보통신이 발달하여 건강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 요즘, 체온계나 혈압계는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내 건강체크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인도 본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는데 이들 기기들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개인건강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적절한 의료적 조치시기를 놓쳐 건강에 심대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임세호
200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