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4.9총선...지역구서 선전한 의사, 약사에 '우세승'
보건의료인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18대 총선 결과, 10명 이상이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합쳐 25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총선에선 의사출신 후보가 가장 많이 국회에 진출하게 됐으며, 지역구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 약사출신이 그 다음으로 많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18대 국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의약사 출신 이외에도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출신 등도 국회에 입성, 정치계에서도 보건의료계의 힘을 유감없이 떨쳤다.
4월 10일 오전 12시 현재 보건의료인 가운데 당선이 사실상 결정된 약사 출신 후보는 비례대표로 나선 한나라당 원희목 후보(16번), 통합민주당 전혜숙 후보(5번), 김상희 후보(11번) 등이다.
현재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6.6%, 통합민주당이 25.4%로 한나당은 21번, 통합민주당은 15번까지는 당선을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송파 을)과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성남 수정구)는 선전에도 불구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아쉽게도 약사출신은 지역구 의원은 단 한명도 탄생하지 못한채 비례대표로만 18대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와 달리 의사출신들은 지역구에서 강세를 띄며 정의화 후보(부산 중ㆍ동구), 안홍준 후보(경남 마산을),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가 각각 지역을 대표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또한 한나나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은 조문환 후보도 의사출신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18대 국회 의사출신 국회의원은 약사출신 보다는 1명이 많은 4명이 오직 한나라당의 이름을 달고 탄생하게 됐다.
다만 눈여결 볼 점은 의사출신 후보들은 비례대표인 조문환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내에서 입지가 비례대표 보다는 더욱 두터운 지역구에서 그것도 재선 또는4선으로 당선됐다는 점이다.
또 하나 눈여결 볼 점은 4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약사출신인 원희목 의원이 어떠한 정치력을 펼치게 될 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인으로 18대 국회 진출에 진출하는 후보는 한의사 출신 한나라당 윤석용 후보(강동 을), 치과의사 출신 통합민주당 김춘진 후보(전북 고창ㆍ부안), 간호사 출신 한나라당 이애주 후보(비례대표 17번) 등이다.
한편 18대 국회에는 보건의료인 특히 상호간 의견 대립이 첨예한 의약사 출신 후보들이 다수 진출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성분명처방 사업 확대 등의 보건의료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임세호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