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OEM' 시장, 이젠 "품질"서비스 없이 성공 없다
“품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품질은 콜마에게 있어 절대 가치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가격이 아닌 기술적 서비스인 ‘품질’ 로 OEM 시장서 우뚝 선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은 “지금의 콜마가 있었던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나 선 품질 후 가격 정책을 고집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성장의 발판 ‘선 품질 후 가격’
윤 회장은 “먼저 성장의 발판을 다진 화장품 부분에서도 품질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흥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성공을 맛 볼 수 있었다” 며 “향후 제약환경을 고려한다면 제약업 쪽에도 필연적으로 OEM 회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치열한 가격 경쟁도 우려되지만 그 상황에서도 콜마는 품질경쟁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마가 가격이 아닌 품질로 OEM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윤 회장의 경영 철학만큼이나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풍부한 연구개발 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콜마의 제약부분 실적은 300여억 원. 얼핏 300억원 규모면 그저 작은 중소제약 수준이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알약 하나의 평균 판매가가 몇 원 밖 불과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콜마의 300억은 30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물론 이 300억 가운데는 피부과 전문의약품을 비롯한 제네릭 의약품의 판매 비율도 50%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밸리데이션 시대, 또 다른 성장 발판
윤 회장은 “밸리데이션 시대, 제약사의 업무 및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생산과 판매량이 부진한 품목들은 당연히 위수탁 쪽으로 시선이 집중될 것” 이라며 “동일 품목의 밸리데이션 자료 제공을 통해 위수탁 제품을 일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콜마에게 밸리데이션 의무화는 성장의 또 다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회장은 “품질과 속도 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OEM이 결코 쉬운 분야는 아니지만 수탁만으로는 분명 성장의 한계가 있다” 며 “기초약품 연구보다는 제제연구 서비스 쪽으로 특성화라는 무기까지 장착해 콜마도 이제 매출 400억, 500억을 넘어 상위권 안에 드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정수탁 성장 한계 특성화으로 넘을 것
이를 위해 콜마는 우선 신제형 개발을 통해 개량신약을 개발 추진, 3년 내 제품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액상경질캡슐 기계를 도입, 일반의약품, 영양제 등 장기 복용약품에 효과성, 안정성이 우수한 액상경질캡슐로 제형의 특성화를 꾀하겠다고.
최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AI와 관련해서도 지난 2006년 현재 임상 2상이 완료된 상태인 미 백신사와 체결한 AI 백신 및 유행성독감 백신의 지분취득 및 한국시장 독점판매권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기존 정제 캡슐, 내용액제, 외용약재, 연고제를 넘어 품질과 지식 훈련을 더 강화한 후 주사제 시장까지 진입, 그야말로 의약품의 모든 것을 제조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탈 OEM 회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동한 회장은 “한국콜마의 중장기적 비전은 바로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한 운영, 퓨전테크놀로지를 실현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넘버원 뷰티& 헬스케어 R&D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미래의 포부를 밝혔다.
임세호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