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슈퍼로 약 나가려면 반드시 약사도 따라가야"
“실로 슈퍼로 약이 나가야 한다면 슈퍼도 약사를 반드시 두고 슈퍼의약품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
신충웅 관약구약사회 회장은 KDI 한국개발연구원 윤희숙 연구위원이 모 일간지에 기고한 일반약 슈퍼판매 관련 내용을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 회장은 “생명을 다루는 어느 약이라 할지라도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기에 전문가인 약사들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며 “의약품 슈퍼판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 슈퍼로 약을 내보내려면 약국 모두 슈퍼 안으로 넣은 것이 나을 것”이며 “실로 슈퍼로 약이 나가야 한다면 슈퍼도 약사를 반드시 두고 슈퍼의약품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회장은 “더 이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의약품 슈퍼판매를 주장할 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국민들에게 가정상비약을 구비하도록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DI 윤희숙 위원 “소화제, 종합감기약, 진통제를 살 때 약사 의견을 묻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도 박카스부터 활명수까지 모두 약국 독점인 것은 우스운 일이다” 라며 일반약 슈퍼판매를 강력 주장했다.
<성명서 전문>
KDI 윤희숙 위원께
저는 서울 관악구약사회장 신충웅입니다. 일반약슈퍼판매에 대하여 KDI 윤희숙 위원께서 일반의약품 판매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약사의 한 사람으로서 윤희숙 위원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윤위원은 친척중에 약사가 약국을 하고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약국을 하면서 사회에 얼마나 약사들이 봉사ㆍ희생ㆍ공헌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현재 대한민국의 약사는 매년1,300명씩 배출되며 약6만명 약사에 약사가족(약국에 근무하는자 포함)이 약100만명이나 됩니다. 약국 약사들은 힘들게 약국운영하면서 자신들의 몸이 아프면서 아프다고 못하고 힘들다고 하지 못하고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주민을 상대로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어느 약이라 할지라도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기에 전문가인 약사들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약국운영을 하는데 쉽게 쉽게 일반의약품을 슈퍼 등으로 내보내자는 문제는 의약품을 다룬지 40년되는 저로서는 지금도 조심성이 따릅니다.
여기는 대한민국이요. 우리나라에 맞게 외국과 달리 우리 특성에 맞게 약의 전문가인 우리 약사들에게 맡기어 국민의 건강을 돌보게 하세요.
약사도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야 국민들을 돌볼 수 있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불황으로 인하여 우리 경제가 다른 그 어느때보다도 어렵고 약국도 그 불황에 예외는 아니어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약국 운영이 매우 어려워서 오히려 근무약사로 근무하는 것이 나은편인데 슈퍼로 약이 나간다면 지금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의 3분의 1이상이 슈퍼로 나갈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슈퍼로 약을 내보내려면 약국 모두 슈퍼안으로 넣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더 이상 약사들이 이런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약을 슈퍼로 내보내자는 것은 약사만이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의사나, 시민단체나 어느 누구도 전문가의 영역을 운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약사들은 하루 약12시간 이상 국민을 위해 근무하고 있고 또한 대한약사회에서는 각 시, 군 분회별로 자선다과회 및 각종 여러행사를 개최하여 각종단체, 사회복지재단, 경로당, 양로원, 고아원 등에 후원금 전달을 비롯해 어린이심장병치료, 어려운 가정형편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어느단체 못지않게 매년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밥그릇싸움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약사들도 딸린 식구들과 같이 약국이 망하여 실업자가 생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실로 슈퍼로 약이 나간다면 슈퍼도 약사를 반드시 두고 슈퍼의약품 판매가 이루어져야 하며 미국은 각 주마다 다르겠지만은 슈퍼에서 의약품을 취급할때에는 체인약국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우리 국민도 생활수준이 높아져서 슈퍼의약품판매보다 간단한 의약품을(소화제, 설사제, 진통제, 밴드, 붕대 등) 슈퍼로 내보내자고 할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국민들에게 가정상비약을 구비하도록 홍보하여 가정에 비치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 아닌지요.
약사들이 이제 약대6년제가 되고 매년1,300명이상 배출되고, 작은 우리나라의 실정에 의약품이 슈퍼로 나가는 것은 실로 어려운 현실임을 약국30년이상 운영한 약사로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009. 2. 19
임세호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