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제약협,'저가공급은 원외처방 확보 위한 고육책'
제약사가 병의원에 약을 공급할 때 가격이 많게는 9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발표되며 제약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는 제약사의 저가공급은 원외처방 확보를 위한 고육책이라고 밝혔다.
또 동일 제품의 이중가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계도기간을 거쳐 공개경쟁입찰도 실거래가 사후관리 대상으로 포함해 약가를 조정하는 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자가공급과 관련, 제약협회는 의약품도매상이 제조원가 미만으로 낙찰시킨 의약품을 제약회사가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공개경쟁입찰은 실거래가 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약가가 인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결국 제약회사는 병원의 처방코드를 확보하기 위해 수요량 10~20%인 원내처방의 공개경쟁입찰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수요량이 80~90%인 원외처방은 제대로 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된다는 것.
공개경쟁입찰에서 원내처방약 저가공급은 원외처방을 확보하기 위한 제약회사의 고육책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제약협회는 한국의 복제약 가격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제약협회는 미국시장에서 시판 중인 3만2,444품목(2007년 IMS데이터) 중 성분 함량 제형이 양국에 동일하게 존재하는 202개 성분을 대상으로 한국 보험약가와 미국 약가를 환율 1,045원을 적용하고 산술평균하여 분석한 결과, 202 성분의 한국 복제약 평균 약가는 3,413원이고 미국은 6,212원으로, 한국의 복제약 가격이 미국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2008년 7월 국내 보험약으로 등재된 1만4,888품목 중 오리지널과 복제약이 공존하는 1,299개 성분 선정 분석)
제약협은 한국 복제약 가격이 높다는 논란과 관련, 한국제약협회는 정부와 공동으로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기관으로 하여금 우리나라와 보험제도가 비슷한 대만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오리지널 및 복제약 가격을 조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고 피력했다.
이권구
200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