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국가, "여름 특수 없지만… 매출 증진 노력"
때는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다. 여름이면 모기약, 자외선 차단제, 물파스, 연고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해야 하는 약국에서도 채비를 끝내놓고 손님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약국에서는 여름 시즌에 걸맞는 특수가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형 마크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약사들은 특수를 기대하기 보다 약국의 사정에 맞는 경영타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수 기대 안해" 여름 상품 진열에 그쳐
약국가의 여름 준비는 지난 4월말부터 이뤄져왔다. 여름 상품을 조금씩 진열하기 시작하면서 여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지난달부터 날씨가 더워지며 조금씩 여름 상품에 대한 매출이 오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여름 특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올해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살충제, 자외선 차단제, 물파스 등 대부분의 여름 계절 상품이 대형 마트와 경쟁을 벌여야 하고 어려운 경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저 여름 계절 상품을 진열해 놓는 것에 그치는 약사들도 많다.
안양의 A약사는 "여름 상품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 정보밖에는 준비를 하는 것은 없고 매출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않는다"며 "특별히 여름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의 B약사는 "여름 상품들의 판매로 매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여름 상품의 배치 정도는 신경을 쓴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구색을 갖춰 물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는 하고 있지만 같은 제품들을 마트 등 여러 곳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여름 상품에 대한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매출 증진 위한 노력 필요
반면 여름 상품에 대한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름 시즌의 매출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학원가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C약사는 "더운 여름에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에 초첨을 맞출 생각"이라며 "각 약국의 위치에 맞는 경영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D약사는 "위치가 소비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보니 피서철을 대비해 상비약, 소화제, 진통제 등을 구비해 여름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피서철에는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수를 기대할 수 없지만 약국 입지에 따른 경영 방식으로 또 다른 매출이 발생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대하지 않았던 여름 계절 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호영
200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