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심평원 설립 10년, 보건의료 환경 변화는?
지난 2000년 7월 1일 통합 건강보험 실시에 따라 진료비 심사와 요양급여의 적정성 평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달 1일 설립 10년을 맞이한다. 이에 심평원 설립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보건의료 환경은 어떻게 변했을지 2000년과 2008년의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다.
먼저 건강보험 진료비의 심사물량이 급증했다. 이는 보건의료의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총 요양급여비용은 지난 2000년 13조 1,410억원에서 2008년 166% 증가한 35조 36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진료 형태별로 2008년은 2000년보다 입원 진료비는 176.4% 증가한 10조 9,772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31.3%를, 외래진료비는 83.5% 증가한 14조 5,034억원으로 총 진료비용의 41.4%를 차지했다.
특히 약국의 약제비는 2000년 1조 2,675억원보다 654.3% 늘어난 9조 5,610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요양기관 종별 이용 현황은 2008년 기준으로 의료기관의 경우 2000년보다 의원이 76% 증가한 8조 2,469억원, 종합병원이 135.9% 증가한 5조 3,242억원, 병원이 3조 9,165억원, 한방병의원이 1조 3,61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심평원이 적정진료 및 적정 청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심사물량도 크게 늘었다.
2000년 4억 1천만 건이었던 심사물량은 2008년 11억 2천만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오는 2012년에는 16억 3천만건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심사관련 진료비 절감액은 2000년 1,419억원에서 2008년 5,633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의료자원도 함께 증가했다.
요양기관은 2000년 6만 1,776개소에서 2008년 7만 8,461개소로 27% 증가했고 치과 병원이 2000년 60개소에서 2008년 168개소로 18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약국은 2000년 1만 9,530개소에서 2008년 2만 833개소로 6.7%, 의원은 2000년 1만 9,688개소에서 2008년 2만 6,528개소로 3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008년 다빈도 상병 10순위 중 요양급여비용을 2000년과 비교해보면 입원에서는 뇌경색이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고 다음으로 폐렴, 협심증 순으로 나타났다.
또 외래에서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이, 다음으로는 치주질환, 급성편도염이 높은 증가를 보였다.
이호영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