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중남미 시장, 의약품 수출 '기회의 장' 열린다
중남미 지역이 유사 의약품과 제네릭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년 12%에 이르는 성장을 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의약품 시장이 향후 국내 의약품의 수출을 확대시킬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
KOTR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남미 의약품 시장동향'을 발간하고 국내 의약품의 중남미 시장 진출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KOTRA는 브라질 의약품 시장에 대해 국내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의약품 원료의 경우 독일, 미국, 스위스 등 전통적인 의약품 생산국으로부터도 수입되지만, 중국이나 인도산 원료도 다수 수입되고 있어 국내 제품이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조건만 구비한다면 브라질 시장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의약품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고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반면 완제의약품의 경우는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또한 국내 의약품이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의약품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력 유통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의약품 유통시장이 Casa Saba, NADRO, Casa Marzam의 과점체제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도 이들의 유통망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국내 제약회사가 현지 제약회사와 협력하여 수출을 하거나 직접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진출할 경우 이들 유통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Chemo Romikin이라는 의약품 유통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해 유통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한국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대한 현지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바이오 신제품을 통해 현지 유력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도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KOTRA는 칠레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품목으로 항암제와 항생제를 꼽고 이들 제품에 대한 현지시장 구조 및 파트너십이 가능한 업체를 물생해 안정적 수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OTRA 오성근 통상정보 본부장은 "최근 중남미 국가에서 일고 있는 의약품 수입물량 증대, 비관세 장벽 완화,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들은 우리나라 의약품의 수출을 확대시킬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며 "중장기적인 수출전략을 수립해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호영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