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고혈압약 인하 시…국내 대형사 피해 만만치 않어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시나리오로 고혈압 시장이 전체가 들썩이고 상대적으로 ARB계열 오리지날 제품이 피해가 가장 클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웅, 유한, 한미 등이 피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국내 거대 제약사들은 낙폭 비율이 커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를 통한 약가인하가 아직 시나리오 단계라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상이지만 업계는 전반적인 흐름이 약가인하 대세여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상대적 저가와 비용최소화 분석에 대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청구액이 가장 많은 ARB계열의 경우 총 181품목 중 29품목인 16% 만이 급여유지를 할 수 있게 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고혈압약 경제성 평가로 ARB제제 시장만 해도 약가 인하로 낙폭 피해금액이 2,307억에 이를 것"이라며 "제네릭사들 보다 오리지날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들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퍼스트제네릭을 다수 보유한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피해가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증권가(교보증권)에서 내놓은 분석자료와 유비스트등의 자료에 따르면 급여기준을 상대적저가 하위 33%, 계열 내 최소 10%로 적용했을 때 시나리오 상 급여기준은 ARB계열(371원), CCB계열(269원), ACE inhibitor(278원)이 된다.
이 같은 산술식이 적용됐을 때 국내 사 중 피해를 크게 보는 업체들은 자니딥정, 칼반정등을 보유하고 있는 LG생명과학으로 전체 처방액 대비 27.93%의 손실을 안게 된다.
또한 살로탄정, 딜라트렌정등을 가진 종근당(18.56%), 올메텍과 올메텍플러스의 대웅제약(10.75%), 한미약품(6.15%), 유한양행(5.97%), 동아제약(1.76%)등도 전체 처방액 대비 낙폭 율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ARB계열에서는 대웅제약의 피해가 눈에 띈다. 가상 기준식에 맞춰보면 올매텍정과 올매텍플러스정은 낙폭액이 각각 256억 원과 246억 원에 이르며 유한양행 '아타칸정'(173억 원), 종근당'살로탄정'(73억 원), 한미약품 '아모잘탄정'(69억 원), SK케미칼 '코스카플러스정'(66억 원), 한독약품 '테베텐정600mg'(32억 원) 동아제약 '코자르탄정'(39억 원)등이 피해 폭이 크다.
CCB 계열에서는 한미약품 '아모디핀정' 이 192억 원의 낙폭이 예상되며 엘지생명과학 '자니딥정'(121억 원), 동아제약 '오로디핀정' (88억 원), 보령제약 '시나롱정'(36억 원), 안국약품 '레보텐션정'(55억 원), 경동제약 '디로핀지속정'(42억 원)의 낙폭 우려가 있다.
다음으로 베타차단제 중에서는 종근당 '딜라트렌정'이 무려 424억 원으로 낙폭을 동아제약 '바소트롤정'(22억 원), 경동제약 '카딜란정'(17억 원), 대원제약 '원베롤정'(17억 원), 한미약품 '카르베롤정 25mg'(16억 원), 현대약품 '현대테놀민정' (9억 원)의 낙폭 피해를 볼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안지오텐신II 전환효소 억제제 시장에서는 한독약품 '트리테이스프로텍트정'(24억 원), 동아제약 '동아타나트릴정'(15억 원), 제일약품 '제일인히베이스정'(8억 원), 중외제약 '레니프릴정'(7억 원), 종근당 '에나프린정'(16억 원), 태평양제약 '라미프린정'(11억 원)순 으로 낙폭 액이 예상된다.
한편 김진현 교수팀은 지난 5일 최소 73% 정도의 고혈압치료제가 퇴출돼야 한다는 결론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이와 관련 최근 한국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심평원에 제출했다.
고혈압약 시나리오에 따른 예상 낙폭액
임세호
20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