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흉 환자 진료비 8년새 143% 증가
호흡기계질환인 '기흉(공기가슴증)' 환자 진료비가 8년새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호흡기계질환인 '기흉(공기가슴증, J93)'에 대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흉은 폐에서 공기가 새어나와 폐의 부피가 줄어들고 새어나온 공기가 가슴속에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분석 결과 기흉 진료에 의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173억원에서 2006년 289억원, 2009년 420억원으로 나타나, 2009년 기흉 건강보험진료비는 2002년 대비 143%증가했다.
또한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2009년 기흉 급여비는 모두 318억원으로 입원 307억원, 외래 9억원, 약국 2억원 순(順)으로 나타났다.
공기가슴증 전체 환자규모인 실진료환자수는 2002년 2만 5백명에서 2005년 2만 2천명, 그리고 2009년에는 2만 6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8년간(2002-2009) 27% 증가했다.
호흡기계질환인 기흉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76.3%(71.3명→125.7명, 연평균 8.4%) 증가했고 40대부터 70대의 연령층에서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성별 실진료환자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2만 2,240명, 여성은 3,726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6배 정도 많았으며, 최근 8년간(2002년-2009년) 성별 실진료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9.4%(1만7,176명→2만2,240명), 여성은 12.7%(3,306명→3,726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증가속도가 빨랐다.
10만 명당 성별 및 연령대별 기흉 실진료환자수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는 10대가 2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80세 이상이 213.8명, 20대가 157.2명, 70대가 149.4명 등으로 청소년 및 청년층과 노인층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여성도 80세 이상 27.4명, 20대 26.7명, 10대 20.0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09년 월별로 진료인원을 보면, 매월 3천 2백명에서 4천1백명까지 연중 고르게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홍기표 교수는 "10대와 20대에서 발생하는 기흉은 40대 이후에 주로 보이는 기존의 폐질환에 의한 이차성 자연 공기가슴증과는 달리 성장과정에서 폐의 상부에 발생한 폐기포가 터져서 생긴 구멍으로 폐 속의 공기가 새어나오는 것"이라며 "10대 남성의 기흉 환자의 증가는 식생활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인한 청소년의 성장속도가 빨라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며 다른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흡연"이라고 말했다.
이호영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