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의료 "중동 가는 실크로드 열다"
복지부가 아랍에미레이트 보건부와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순방에 나선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UAE 보건부(장관 하니프 하산 알리 알 카심), 아부다비 보건청(청장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 두바이 보건청(청장 까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등 3개 부·청과 각각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양해각서는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 등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체결된 것으로 한국의료 세계시장 진출의 시발점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UAE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를 국가가 비용을 지불해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국가로 매년 8만 5,000여명에 대해 약 20억 달러 정도를 의료관광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UAE는 주로 미국, 독일 등 유럽과 태국, 싱가포르에 환자를 송출하고 있지만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로 환자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보건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자국 환자 송출 병원 지정, 한국으로 보내는 자국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UAE 대사관에 서울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으며, UAE 보건부와 아부다비보건청은 환자송출을 위한 전단계로 환자 수송, 언어 등 준비상태(logistics)와 만족도(outcome)를 점검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Pilot project)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은 각각 정부에서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체계로 자국의 건강검진센터(UAE 보건부), 재활병원(두바이) 설립과 병원 위탁 운영(아부다비, UAE보건부) 등에 한국 의료기관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의료기관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UAE에는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가 지난해 4월 진출한데 이어 우리들두바이척추센터가 올해 4월 오픈 예정이며, 원전클리닉도 내년 1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UAE측은 환자송출과 병원운영 외에도 한국 의사가 방문해 환자를 치료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의사 교류 프로그램(Visiting Doctor Program) 활성화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경험 공유를 희망함에 따라 매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의료인 연수프로그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보험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아부다비보건청은 원전기공식과 보건복지부 장관 방문에 맞춰 원전내에 설치될 예정인 원전클리닉에 근무할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등 의료인에 대한 면허 인정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의료인 면허인정 국가로 등재하였음을 밝히며, 앞으로 아부다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료인은 자격 입증 부담을 완화해 종전보다 쉽게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분야는 양국 모두 혜택을 공유하고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야로 양해각서 체결은 2009년 한전의 UAE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틀을 만든 이후 앞으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하는 UAE를 거점으로 중동 다른 지역으로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통령 순방과 함께 진행된 양국간 MOU 체결은 UAE Wam 국영통신사를 통해 중동 지역에 보도될 예정임에 따라 한국의료 브랜드 홍보 효과와 UAE 의료관광(20억달러 규모)과 의료기관 진출을 통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채규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