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16년 수가협상 최종일, 부대조건 없이 '타결 or 결렬'
드디어 2016년 수가협상 최종일이다. 보험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를 대표하는 각 단체들은 지난 2주간 벌인 협상들은 오늘을 위한 간보기(?)에 불과하다.
오늘(1) 자정까지 진행될 수가협상은 일찌감치 협상을 끝낸 간호협회를 제외하고,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병원협회, 의사협회 등은 0.1%라도 인상율을 올리기위해 릴레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지난 3차 협상 결과, 공단에서 각 유형에 제시한 '목표관리제'에 대해 병원협회 의사협회는 거부의사를 밝혔다.
건강보험 수가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병원은 각 유형에 제시한 목표관리제와 ABC원가계산을 수가에 반영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부대조건을 받았다.
목표관리제는 총액계액제로 가기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해 받아드리기 어렵다는 이장을 밝혔으나 ABC원가자료계산(활동기준원가계산)은 우회적으로 고려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늘 협상에서 병원측의 인상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ABC원가자료계산(활동기준원가계산 Activity-Based Costing)이란 전통적인 원가시스템에서 간접비로 구분하던 원가를 활동(Activity)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제품별, 서비스별로 활동소비량에 따라서 배부함으로써 좀 더 합리적인 원가를 계산하고자 하는 원가 계산 방법이다.
국내에 50여 곳이 ABC원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나, 시스템 도입 비용이 많이들고 활동조사에 어려움이 있으며 활동동인을 결정하는데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 가기 때문에 시스템을 도입이 쉽지 않다.
약사회의 경우, 목표관리제를 선택 하더라도 약국에서 진료량을 조정할수 없으므로 진료량 목표관리제가 아닌 다른형태의 세부방안을 마련해야 하거나, 다른 방안을 제시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의협은 진료량 등 행위량을 조절하는 목표관리제 도입은 받아드릴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 인상율을 높일수 있는 카드를 준비했는가가 관건이다.
2016년 수가협상은 오늘(1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결렬'된 유형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해 수가협상 평균인상률은 2.22%(추가 소요재정 6,718억원)로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에 따른 추가 소요재정을 고려, 전년도 2.36%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7개 유형 중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공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최재경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