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다시 늘었다…개인의료비 200조 넘고 가계부담 67조
2024년 경상의료비 216.6조원·전년比 6.5%↑…1인당 418.6만원
가계직접부담 절반 이상 비급여…의원 지출 10% 늘어 증가세 두드러져
입력 2026.09.23 10:2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의료비가 216조6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민에게 직접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와 재화에 쓰인 개인의료비가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가 의료 이용 과정에서 직접 부담한 비용도 67조2000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급여 본인부담이었다. 의료공급자별로는 의원 지출이 전년보다 10.0% 늘어 주요 공급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발간한 ‘2024년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의료비는 216조6000억원으로 전년 203조400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경상의료비는 보건의료서비스와 재화 소비를 위해 국민 전체가 1년간 지출한 총액으로 자본투자는 제외한다. 2022년 205조5000억원에서 2023년 203조4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은 8.5%로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최근 5년간 경상의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같은 기간 GDP 연평균 증가율 5.6%를 웃돌았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 역시 396만3000원에서 418만6000원으로 5.6% 늘었다.

증가세는 개인에게 직접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와 재화에서 두드러졌다. 개인의료비는 전년보다 7.1% 증가한 201조5000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경상의료비의 93.0%에 해당한다. 반면 예방·공중보건사업과 보건행정 등에 쓰이는 집합보건의료비는 15조10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의료비 증가와 함께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도 커졌다. 지난해 가계직접부담은 6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가계직접부담의 절반 이상이 비급여였다. 비급여 본인부담은 35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직접부담의 52.9%를 차지했으며, 전년 33조400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법정 본인부담은 31조7000억원으로 47.1%였다.

전체 경상의료비의 재원 구성을 보면 정부와 의무가입제도를 합한 공공재원은 129조4000억원으로 59.7%, 민간재원은 87조2000억원으로 40.3%를 차지했다.

공공재원 비중은 전년 60.4%에서 59.7%로 0.7%p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응 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부 재원이 2.3% 감소한 반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을 포함한 의무가입보험 지출은 106조6000억원으로 7.0% 늘었다.

의료비가 어디에 쓰였는지를 보면 외래서비스가 69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입원서비스 52조5000억원(24.2%), 의료재화 46조2000억원(21.3%), 장기요양서비스 28조5000억원(13.2%) 순이었다.

증가율은 장기요양서비스가 9.0%로 가장 높았고 의료재화 7.9%, 외래서비스 7.7% 순으로 모두 전체 경상의료비 증가율 6.5%를 웃돌았다. 반면 입원서비스는 4.2%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8%에서 24.2%로 0.6%p 낮아졌다.

공급자별로는 병원 지출이 90조1000억원으로 전체 경상의료비의 41.6%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다. 통원보건의료제공자는 66조7000억원으로 30.8%, 약국은 30조2000억원으로 14.0%를 차지했다.

증가폭에서는 의원이 두드러졌다. 의원 지출은 46조3000억원으로 전년 42조1000억원보다 10.0% 증가해 주요 의료공급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병원 지출은 6.3% 증가했으며 약국 지출은 1.3% 늘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대전선병원 김기덕 센터장 “몇백억 유산균보다 중요한 건 장내 생태계”
에스티큐브 유승한 미국대표 “EGFR 변이 폐암 2상 효능 첫 공개…ORR 37.5%·오시머티닙 병용 추진”
“바이오헬스 벤처, 창업부터 시간과 싸움…사전 준비가 생존 가른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의료비 다시 늘었다…개인의료비 200조 넘고 가계부담 67조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의료비 다시 늘었다…개인의료비 200조 넘고 가계부담 67조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