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부와 실무차원에서의 규제개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년 정부의 산업계 주요 성과로는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개발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출범 1년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복지부는 보건의료분야 우수 인력이 있어 좋은 능력을 발휘해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도록 대내외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는 좋은 압력"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와 관련 각 분야별로 많은 R&D 자원을 투입하면서 좋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돼 인프라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러한 산업진흥 인프라를 위해 '네거티브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불필요한 규제가있는지, 규제가있다면 혁파해서 보건산업분야가 산업으로 크도록 육성한다는 것.
박 장관은 "(복지부는) 건강과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규제개혁에 소극적인 반면, 기술이나 과학을 다루는 쪽에서는 적극적으로 보건산업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며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실무차원에서 규제개혁을 위한 공동작업 추진해 하나의 인프라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외에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연구중심병원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기존 10개 정도에서 더욱 확대하고, 지방 병원과 컨소시움을 통해 발명특허로 산업화가 되게끔 인프라를 만들어주고 연구비도 대폭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박 장관은 "복지부는 유전자치료 등 국민 치료에 나서며 신약개발과 건강증진을 도모할 신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에 주도적인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고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브리핑 별첨 자료를 통해 복지부 1년 보건산업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년간 보건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창업·기술사업화 지원 등 혁신생태계 조성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 환경 조성 △정밀의료·차세대치료제 등 미래 의료기술 투자 확대 등을 진행했다.
특히 보건산업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5개년 계획(2018~2022년) 및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했다.
또한 신약 후보물질 정보, 임상 데이터 등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신약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R&D 지원 확대, IT 기반 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강화한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 질병 치료를 위한 정책사업으로는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R&D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벤처 성장 단계에 맞는 컨설팅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신규 설치, 초기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 조성·운영, 산·학·연·병 공동연구회 확대 및 벤처기업 등에 대한 병원 인프라 개방 확대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