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 '잴코리캡슐'의 급평위 로비 의혹에 심평원이 거듭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심평원은 4일 1차 해명에 이어, 10일 2차 해명 자료를 통해 "화이자측이 급평위원에 접촉 시도는 있었으나, 면담을 한 위원은 없다"는 궁색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급평위)에 상정됐던 한국 화이자의 잴코리캡슐과 관련, 화이자 관계자가 일부 급평위 위원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심평원 산하의 급평위는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받는 의약품의 평가 및 심사를 통해 급여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회의 상정안건(상정 의약품)이나 결과 등 정보공개를 극히 제한해 왔다.
이번에 화이자의 로비의혹이 제기되자, 급평위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면서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사회 전반에 급평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심평원은 10일 2차 해명자료를 통해 "내부업무 처리과정 및 급평위 위원들 대상으로 확인·점검한 결과, 급평위 참석 대상 위원명단이 사전에 외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급평위 위원 52명(해외연수 1인 및 퇴직 1인 제외)에 대해 확인한 결과, 4일 열린 위원회 참석대상 위원 중 일부와 참석 대상이 아닌 위원 일부에서도 해당 제약사의 접촉 시도(이메일, 문자메세지 발송 등)가 있었음이 확인됐지만, 접촉 시도에 대해 모든 위원이 면담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참석위원은 급평위 인력풀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선정하며, 참석위원명단은 철저하게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비 의혹을 계기로 심평원은 급평위의 공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으로 ▲제약사의 공식적 소명 기회 확대 ▲급평위 위원 및 내부직원 윤리규정 강화와 더불어 제약업계(협회)차원의 자발적 계도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잴코리캡슐은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확대 정책 및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빠른 시일내 급평위에 재상정될 방침이다.
그러나 화이자측과 급평위원의 접촉여부에 대한 확인이 어떻게 이루어진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업계의 불신은 여전하다.
한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한번 생긴 의혹은 앞으로도 약제관리실과 급평위의 전문성까지 의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성뿐만 아니라 급여평가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이자제약 '잴코리캡슐'의 급평위 로비 의혹에 심평원이 거듭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심평원은 4일 1차 해명에 이어, 10일 2차 해명 자료를 통해 "화이자측이 급평위원에 접촉 시도는 있었으나, 면담을 한 위원은 없다"는 궁색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급평위)에 상정됐던 한국 화이자의 잴코리캡슐과 관련, 화이자 관계자가 일부 급평위 위원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심평원 산하의 급평위는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받는 의약품의 평가 및 심사를 통해 급여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회의 상정안건(상정 의약품)이나 결과 등 정보공개를 극히 제한해 왔다.
이번에 화이자의 로비의혹이 제기되자, 급평위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면서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사회 전반에 급평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심평원은 10일 2차 해명자료를 통해 "내부업무 처리과정 및 급평위 위원들 대상으로 확인·점검한 결과, 급평위 참석 대상 위원명단이 사전에 외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급평위 위원 52명(해외연수 1인 및 퇴직 1인 제외)에 대해 확인한 결과, 4일 열린 위원회 참석대상 위원 중 일부와 참석 대상이 아닌 위원 일부에서도 해당 제약사의 접촉 시도(이메일, 문자메세지 발송 등)가 있었음이 확인됐지만, 접촉 시도에 대해 모든 위원이 면담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참석위원은 급평위 인력풀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선정하며, 참석위원명단은 철저하게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비 의혹을 계기로 심평원은 급평위의 공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으로 ▲제약사의 공식적 소명 기회 확대 ▲급평위 위원 및 내부직원 윤리규정 강화와 더불어 제약업계(협회)차원의 자발적 계도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잴코리캡슐은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확대 정책 및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빠른 시일내 급평위에 재상정될 방침이다.
그러나 화이자측과 급평위원의 접촉여부에 대한 확인이 어떻게 이루어진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업계의 불신은 여전하다.
한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한번 생긴 의혹은 앞으로도 약제관리실과 급평위의 전문성까지 의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성뿐만 아니라 급여평가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