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MS, 인공지능 전문기업 앤스로픽과 전략 제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앤스로픽社(Anthropic)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20일 공표했다.양사는 앤스로픽 측이 개발한 고성능 대형 언어모델 및 인공지능 챗봇 플랫폼 ‘클로드’(Claude)를 BMS의 연구, 임상개발, 제조, 상용화 및 경영지원 기능 전반에 걸쳐 배치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이번에 합의된 전략적 제휴는 BMS가 인공지능을 배치하고 1세대 기업용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규정되었던 대화형 도구의 단계를 넘어서서 자사의 과학적‧글로벌 경영의 기반이 되는 일상적인 업무 흐름과 시스템 속에 에이전트적 역량을 접목하는 단계로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청신호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해 보인다.실제로 BMS는 사내 전반에 걸쳐 ‘클로드’를 폭넓게 배치하면서 고급 추론‧에이전트적 역량으로 30,000명 이상의 전체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클로드’의 배치는 BMS가 단기적으로 최고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3개 우선순위 부문들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첫째,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인공지능 기반 코딩 도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공학적 부분의 가속화이다.둘째, 신약개발을 위한 작업 흐름에 에이전트 기능의 접목이다.셋째, BMS 내부적으로 존재하는 기업지식(institutional knowledge)과 ‘클로드’의 연결이다.이 중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공학적 부분의 가속화와 관련, BMS는 자사의 공학‧데이터 사이언스팀이 ‘클로드 코드’의 이용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기업 전반에 걸쳐 역량을 축적하고 배치하는 방법을 표준화해 오늘날의 제약산업을 정의하는 네트워크와 온라인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디스커넥티드 시스템(disconnected systems) 환경에서 조직이 오랜 기간 동안 사장되어 있었던 데이터와 전문지식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신약개발을 위한 작업 흐름에 에이전트 기능을 접목하는 부분과 관련, BMS는 이미 인공지능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선순위 높은 작업 흐름 내부적으로 ‘클로드’가 에이전틱 레이어(agentic layer: 인공지능이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결하는 시스템적 계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는 연구, 신약개발, 제조 및 품질관리, 상용화 및 의학업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연구와 관련해서는 BMS가 지난 수 십년 동안독자보유해 온 과학적, 분자적, 임상적 데이터에 첨단 인공지능 추론 기능을 적용해 연구자들이 합성, 탐색 및 정확한 예측분석(predictive insights)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암, 간질환, 신경계 질환 및 면역계 질환 등에 걸쳐 표적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임상시험 보고 초안작성과 환자 안전성 서술(narratives)에서부터 허가신청서 제출에 이르기까지 임상시험 전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문서와 기록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해 데이터 자금과 제출 사이에 소요되는 기간을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조 및 품질관리와 관련해서는 제품개발과 제조 전반에 걸쳐 단대단(end-to-end) 가속화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품질관리와 규제 준수를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촉진하면서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신뢰할 수 있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상용화 및 의학업무와 관련해서는 현장의 통찰력을 구조화된 지능으로 전환해 의료인들과 함께 더욱 개인화되고 시기적절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BMS가 가장 적절한 순간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에게 가장 적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BMS 내부적으로 존재하는 기업지식(institutional knowledge)과 ‘클로드’의 연결과 관련, BMS는 자사의 과학적, 임상적, 규제적, 상업적 전문지식들이 존재하는 시스템 및 저장소들(repositories)과의 안전한 통합을 통해 ‘클로드’의 에이전트적 역량이 지식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과 시점에 해당지식을 연결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고, 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전사적인 지배구조와 감사 통제(audit controls) 하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양사의 제휴는 BMS가 지난 3년 이상 인공지능 부문을 대상으로 단행해 온 투자의 기반 위에서 성사된 것이다.이와 관련, BMS는 독자보유한 내부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기술적 성능을 갖춘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무제한 제공해 왔다.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BMS는 연구, 임상개발, 제조 및 상용화 기능에 걸친 인공지능의 적용 분야에서 선도기업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또한 BMS의 투자는 제약산업이 제공해야 하는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적인 다중 공급업체(multi-vendor)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그렉 마이어스 부회장 겸 최고 디지털‧기술 책임자는 “BMS가 지난 160여년 동안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사세를 집중해 왔다”면서 “인공지능은 오늘날 그 같은 미션의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해 줄 단 하나의 가장 강력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 인공지능은 질문에 응답하는 챗봇 수준에 머물러 왔다고 마이어스 부회장은 지적했다.그는 뒤이어 “진정한 보물은 수 십년 동안 공유와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데이터 사일로(data silos)에 여전히 갇혀 있는 미개척의 가치가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성사된 양사의 제휴는 그 같은 미개척의 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이어스 부회장은 단언했다.마이어스 부회장은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우리의 시스템들을 연결하는 데 필요로 하는 에이전트적 역량과 혁신의 속도, 보안성을 제공해 주고, BMS의 전체 임직원들의 손에 집단지성(collective knowledge)을 건네주어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으로 수 십년 동안 제약업계를 선도해 나갈 양사가 근본적으로 전혀 다르게 인공지능을 황용하는 기업들이 되고, BMS가 그 중 한곳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앤스로픽社의 에릭 카우데러-에이브럼스 생명과학 담당대표는 “전체 임직원들에게 ‘클로드’의 에이전트적 역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내의 수 천가지 데이터 출처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BMS가 단일 지능형 소프트웨어 계층(intelligence layer)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단일 지능형 소프트웨어 계층은 기저 시험 데이터로부터 임상시험 보고서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수 십년에 걸친 내부적 연구에서 올바른 과학적 맥락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거나 실시간으로 제조 일탈(manufacturing deviation)의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카우데러-에이브럼스 대표는 설명했다.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기업의 한곳인 BMS의 심도깊은 과학적 전문성과 경영상의 강점이 ‘클로드’의 에이전트 역량과 결합되면서 전체 과정이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각종 치료제들이 환자들에게 한층 더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덕규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