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질병청, 감염병 관리 체계 논의의 장 마련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5일 감염병관리 유공자 및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감염병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2022년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은 현장 인력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의 논의들이 우리나라 감염병 관리 체계를 더 굳건히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강연과 학술 대회에 앞서, 감염병 관리·대응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은 의료인 등 민간인,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질병관리청장 표창 시상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훈장은 고려대학교 의대 최원석 교수가 수상했으며, 포장은 순천향대 간호학과 한수하 교수가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새로운 일상, 감염병과의 공존 시대’이며, 기조 강연과 3개 분야별 학술대회로 운영됐다.
오전에 진행된 기조강연은 서울대 이종구 교수가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얻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주제로, 한양대 최보율 교수가 ‘지속되는 감염병의 위협,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 이종구 교수는 필수적인 대응계획 수립, 무지의 영역을 줄이기 위한 연구 조정, 백신 대응, 다양한 시나리오 모색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 최보율 교수는 ‘감염병 발생과 유행을 설명하는 모형들’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의 목표와 원칙, 공중보건 위기관리 방안을 제안하면서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은 생태적, 물리적, 환경적, 정치·경제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진행된 학술대회는 3개 분야별 강연(각 2~3개)과 함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첫 번째 분야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고려해 감염병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연세대학교 이혁민 교수의 ‘Disease X 조기발견을 위한 감시체계 및 진단검사 역량’ 및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과학사무처장의 ‘Preparing for the next pandemic:vaccine development strategies’가 발표됐다.
두 번째 분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대응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현장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김주연 보건소장은 지자체 최일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기초지자체 시점에서 본 코로나19 대응의 성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은 ‘거점 병원,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예방접종과 환자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진숙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조사과장은 ‘코로나19 대응, 올라운드 현장을 돌아보다’를 제목으로 검역 최전선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분야는 그간 팬데믹으로 자제됐던 해외 교류가 증가됨에 따라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여행 의학(Travel-associated infec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세부 주제는 ‘에볼라 바이러스병 국외 발생현황 및 국내 유입 대비/대응 전략(이재갑 교수)’과, ‘여행 감염병 관리를 위한 여행클리닉의 역할(옥진주 교수)’이 진행됐다.
끝으로 인천광역시의료원 김진용 과장은 최근 이슈인 원숭이두창에 대해 ‘2022 원숭이두창 유행의 역학과 특성' 강의를 진행했다.
이주영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