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西 네슬레, 2년 내 1만6,000명(5.8%) 감원 발표
스위스(瑞西)의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앞으로 2년여 동안 협의를 거쳐 1만6,000여명의 임직원들을 세계 각국에서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16일 공표했다.1만6,000명선이라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재직 중인 네슬레의 전체 임직원(총 27만7,000명)들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상당폭의 감원은 공정 자동화 등에 따라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긍정적이고 발빠른 사업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단행되는 것이다.이날 네슬레는 자사의 2025 회계연도 1~9월 매출실적 누계치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감원대상은 각 업무와 근무지역별로 화이트컬러 전문직 1만2,000여명과 제조 및 유통망 부문 종사자 4,000여명이다.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단행을 통해 네슬레 측은 오는 2027년 말까지 30억 스위스프랑(약 37억8,000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네슬레 그룹의 필립 나브라틸 회장은 “진정한 내부성장(RIG‧Real Internal Growth: 외부의 자금조달 없이 자체 내부자원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실적성장)이야말로 우리의 첫 번째 우선순위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고, 그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들을, 더 빨리 이행해야 할 때라고 나브라틸 회장은 덧붙였다.그는 뒤이어 “네슬레 그룹이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원배분과 사업기회별 우선순위 조정, 최대의 잠재적 수익이 높아 보이는 분야에 대한 사세집중 등의 접근방법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성장과 가치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규모있는 투자를 단행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데 좀 더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마켓셰어의 잠식을 허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승리가 보상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나브라틸 회장은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네슬레는 한층 더 빠르게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어렵지만, 불가피하게 앞으로 2년여 동안 인력감원을 단행키로 결정한 것”이라는 말로 이해를 구했다.감원은 존중과 투명성을 유지한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라고 나브라틸 회장은 덧붙였다.이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비용을 절감해 오는 2027년 말까지 30억 스위스프랑 정도가 절감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1~9월 매출실적 누계치를 보면 네슬레 그룹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6% 소폭 성장한(RIG‧내부성장 기준: 658억6,900만 스위스프랑(약 830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보고수치(reported)를 기준으로 하면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9월 실적 누계치를 보고수치 기준 지역‧사업별로 보면 미주(美洲) 지역에서 265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4.8%, 아시아‧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AOA) 지역에서 156억4,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유럽 지역에서는 124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6%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부문은 49억1,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 감소했고, 자회사 네스프레스(Nespres)는 45억8,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6% 성장했다.이날 네슬레 그룹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에 비해 유기적인(organic)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거시경제적으로나 소비자 동향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한 위험요인으로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중기적(中期的)으로 변함없이 투자를 단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덕규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