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화이자 비정상 유통비용 '정조준'
손익분기점 수준 유통비용 확보 투쟁 본격 전개
입력 2014.10.20 06:07 수정 2014.10.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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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한국화이자의 비정상적인 유통비용을 바로잡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다.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비용이 8% 후반인데 한국화이자가 유통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비용은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 5%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공하는 낮은 수준의 유통비용으로 인해 경영악화에 시달려 온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지난 6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과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 통해 적정 수준의 유통비용을 확보받는데 성공했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이후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제약사의 현황을 파악해 왔으며, 최근 들어 한국화이자를 다음 목표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화이자가 유통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비용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5%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통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수준 유통마진 8% 후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화이자의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인 셈이다.

특히 한국화이자는 얼마전 유통업계와 갈등을 빚다 극적인 타결을 본 글락소스미스클라인보다 낮은 수준의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K에 이어 한국화이자를 선정한 의약품 유통협회는 수순에 따른 대응방안을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화이자측에 금융비용 인정,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수용 등을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한 후 회신 여부에 따라 의약품 취급 거부라는 집단 행동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GSK가 의약품 유통업계와의 대립 끝에 유통비용 인상안을 수용한 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압적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 유통업계가 한국화이자를 다음 타겟으로 사실상 설정함에 따라 다국적 제약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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