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기호 2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 등록 후보들을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현재 예상되는 후보군은 3명. 후보등록 첫날인 10일 일찌감치 등록한 조찬휘 후보를 비롯해 12일 오전 등록한 좌석훈 후보, 그리고 오늘 오후 등록마감을 앞두고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 원장이 등록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 2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그동안의 선거결과 때문이다.
한번의 보궐선거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행된 다섯번의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은 당선된 사례가 없다. 기호 2번이 4번 당선돼 '행운의 기호'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호 3번이 한번 당선된 기록이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진행된 직선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2번 원희목 후보가 당선돼 직선제 첫 회장이 됐다. 또, 2006년 선거에서는 원희목 후보가 기호 3번으로 선거에 나서 재임에 성공했다.
2008년 보궐선거에서는 기호 2번 김구 후보가 당선됐으며, 2009년 선거에서도 기호 2번으로 나선 김구 후보가 당선됐다.
가장 최근 지난 2012년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조찬휘 후보가 기호 2번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행운의 기호 추첨은 오늘 오후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