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선, 조직 개혁.'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선거제도 개선과 조직 개혁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근 발행된 대한약사회지를 통해서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발행된 대한약사회지 2015년 겨울호 권두언을 통해 선거제도 개선 의지와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산하 기관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금껏 네번의 직선제 선거를 치루며 이번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없었다'며 '마타도어와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지에도 무책임한 행태가 난무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에서 나타난 문제는 '약사회의 화합을 해치고 7만 약사의 자존심을 내팽개치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조 회장의 표현이다.
이어 조 회장은 '대한약사회 역사에서 이번과 같은 선거문화를 영원히 지워버린다는 생각으로 선거제도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권두언을 통해 제시한 선거제도 개선 방안은 '선거운동원과 사전선거 범위 지정, 예비후보 등록제, 선거기간 단축, 광고 금지, 실효성 있는 처벌규정 도입, 선관위의 중립성 보장책, 대의원 총회의 선거감시 임무 수행 방안, 선거비용 공개' 등이다.
조직 개혁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조찬휘 회장은 '과거 청산 없이 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잘못된 관행이나 인식은 과감하게 도려내겠다'며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약학정보원, 약사공론, 의약품정책연구소 등 산하기관 개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구성돼 있는 신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를 통해 경영을 평가하고, 개혁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개혁을 이루겠다고 힘을 실었다.
민생 현안 해결과 약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선 조 회장은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선거후 후유증을 빠른 시일 내 치유하고, 민생 현안 해결과 함께 우리의 미래에 초석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약사미래발전기획단을 결성해 다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약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발전기획단은 개국을 비롯해 병원, 제약유통, 공직 약사 등 약계 모든 분야에서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와 경제학자, 보건학자, 미래학자, 법률가 등 약사의 미래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획단은 보건의료 공급자로서의 약사 직능과 약사인력 양성, 약국경영 활성화 등을 연구하고, 도출된 과제는 관련 법령제도 개선과 중장기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약사직능이 확대되고 약국경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말이다.
조찬휘 회장은 '이번 재선은 오직 회원만 바라보며 약사의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남은 약사인생을 모두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을 위한 약사회장으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심 없이 회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