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이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 권장을 중단하면서 국내에도 그 여파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GSK의 서바릭스에서 발생한 중증 부작용을 이유로 허가사항 변경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더불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홍보하던 것을 후생성 차원에서 중단시켰다. 이는 모든 자궁경부암 백신이 해당된다.
한국은 국가에서 자궁경부암백신을 적극 접종토록 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백신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부인과학회나 산부인과의원 등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권장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자궁경부암백신을 이미 맞은 여성들이나 맞을 예정인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바릭스는 총 3차 접종을 해야 하며 1차 접종 후 1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3차 접종은 6개월 내에 하면 된다.
가다실 역시 총 3차 접종을 해야 하며, 1차 접종 후 1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3차 접종은 4개월 내에 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은 지방에서 해당 제품의 접종 권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접종 권장 중단은 지방에서 하던 홍보 등을 중단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접종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상의는 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최근 일본 후생성의 안전성 정보에 따라 국내에서도 서바릭스의 허가사항을 변경토록 지시했다.
변경 지시를 통해 서바릭스를 접종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중증 부작용인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 허가사항에 추가됐다.
이번 일본 후생성의 조치와 서바릭스 국내 허가사항 변경 지시와 맞물려 오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지만 일본에서 취한 조치는 모든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