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00만불, 2010년 500만불, 2013년 1,000만불...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재기업 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가 이뤄 온 수출 실적이다.1,000만불이란 돈은 우리나라 화폐로 환산하면 100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완제 화장품 기업으로 볼 때 놀랄만한 실적은 아니지만 소재기업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업계 전문가들은 소재수출은 완제수출의 약 10배쯤으로 보면 된다고 말한다.이렇게 볼 때 바이오랜드의 1,000만불 수출은 약 1억불(약 1,000억원)의 가치에 해당되는 셈이다.전 세계적으로 볼 때 한 개의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1억불을 넘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더욱이 수출을 이 정도하는 화장품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바이오랜드가 지난 12월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제 5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국내 화장품 소재기업으로는 최초로 1,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함께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이번 수상은 바이오랜드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화장품사에도 큰 획을 긋는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완제품은 물론 첨단 기술력과 연구력이 요구되는 화장품 소재 강국으로서의 가능성을 대내외에 널리 입증하는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해외영업부 황윤하 부장은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신규시장 개척에 힘써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기술력과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으로서 1억불 수출을 향해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5년 창립된 국내 최초 화장품소재 기업바이오랜드는 ‘자연·과학·생명’을 이념으로 1995년 설립된 화장품·건강식품·원료의약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 ISO 9001과 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인이 인정하는 첨단 기술과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현재 화장품원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천안공장과 기능성 건강식품 소재를 생산하는 안산공장, 조직공학과프리미엄 마스크팩을 생산하는 오창공장, 원료의약품 생산기지인 오송공장 등 국내에 4곳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또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더욱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 상해 인근에 첨단 소재 공장을 착공,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입 의존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초석 마련우리나라 화장품 원료산업은 바이오랜드가 창립되기 전까진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나라가 화장품 원료개발을 시작한 것은 80년대부터이지만 취약한 인프라와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90년대까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특히 기능을 지닌 소재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겨우 계면활성제와 무기분체, 방부제 등 베이스로 사용되는 소재 연구를 시작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90년대중반 바이오랜드가 창립된 이후부터는 우리나라의 화장품 소재 연구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화장품의 핵심 기능을 좌우하는 생물활성 성분 개발에 주력,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주고 수입해오던 많은 기능성 원료의 확실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이런 노력으로 오늘 날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높은 자국산 소재점유율을 기록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확보하게 됐다.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 유수의 기업에게 우리 기술로 만든 화장품 소재를 수출하는 원료 수출국의 반열에 오르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들이 인정하는 우수성의 비결바이오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장품 원료생산 기업으로 시작,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왔다.기업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우리의 소재 나아가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우수성을 해외무대에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오래 전부터 연간 약 10여회 이상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오고 있다. 또 IFSCC(세계화장품과학자회의)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세계학회에 참가, 우리 소재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논문발표와 함께 특허출원 활동 등을 전개해오고 있다.이런 노력들이 어우러지며 로레알과 P&G, 크리스찬디올, 시세이도 등 세계 유명 화장품의 핵심 소재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수출 견인하는 주요품목바이오랜드의 수출을 견인하는 주력소재는 히아루론산과 마치현 추출물, 알부틴, SC-Glucan 등을 꼽을 수있다.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보습제인 히아루론산은 글로벌 무대에서 바이오랜드의입지를 확고히 해 준 효자 품목이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초저분자 히아루론산(제품명:Oligo HA)은 뛰어난 피부흡수율와 항노화 효과가 입증되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로레알과 P&G를 비롯 크리스찬디올과 LVMH, 입생로랑 등에 수출하고 있다.마치현추출물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활용한 천연소재다.탁월한 항염효과와 항알러지 효과를 인정한 국내 많은 기업들과 존슨&존슨의 여드름 케어전문브랜드 ‘클린&클리어 어드밴티지’ 9개 제품의 주요소재로 공급되고 있다.이와 함께 유니레버와 클라란스 등 자연과 천연주의를 표방하는 화장품 브랜드로부터의 주문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알부틴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고가의 기능성 미백원료의 수입대체 효과를 완벽하게 이룬 의미있는 소재다. 이 소재는 국내 기업들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에 수출되고 있다.SC-Glucan은 치마버섯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만든 소재로 피부면역 증강 및 항염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리딩 소재 전문기업으로 우뚝바이오랜드는 우리나라를 벗어나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세계 20여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무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하고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세계속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오고 있다.상해 현지법인은 천연물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중국의 천연물 소재 연구는 물론 생약자원과 한방임상 등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또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수출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