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한 존슨&존슨社의 항암제 ‘테크베일리’(테클리스타맙)와 ‘다잘렉스’(다라투뮤맙)의 병용요법을 ‘국가 심사단축 우선권 바우처’(CNPV) 파일럿 프로그램 적용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공표했다.이에 따라 FDA가 ‘국가 심사단축 우선권 바우처’ 파일럿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으로 선정한 의약품 수는 총 16개에 이르게 됐다.FDA의 마틴 A. 매커리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미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수의 치유(cures)와 유의미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소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들을 선제적으로 알아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6~9일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린 제 67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시험결과가 발표된 후 몇 시간 안에 FDA의 리더들이 시험내용을 정독했고, 내부 전문가들과 협의를 가졌으며, 뒤이어 해당기업 측과 접촉해 바우처 부여에 대해 논의했던 것이라고 매커리 최고책임자는 설명했다.하나의 치료제가 탁월한(outstanding) 시험결과를 입증했을 때 환자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지난달 24일 공개되었던 임상 3상 ‘MajesTEC-3 시험’의 결과를 보면 ‘테크베일리’와 ‘다잘렉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 및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이 시험은 앞서 1~3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3년차에 평가했을 때 ‘테크베일리’와 ‘다잘렉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80% 이상에서 종양이 무진행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시험결과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이달 9일 게재됐다.‘국가 심사단축 우선권 바우처’ 파일럿 프로그램은 잠재적으로 핵심적인 국가적 우선사안들 가운데 한가지 이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의약품에 대한 심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도입됐다.여기서 언급된 잠재적으로 핵심적인 국가적 우선사안들은 ▲미국의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 ▲미국민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치료법의 제공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 ▲미국민들의 보건 관련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미국 내 의약품 개발‧제조 강화 ▲미국 내 공급망의 탄력성 증진 ▲가격 접근성 향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