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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하다 보면 “몸속에 녹지 않는 실이 들어간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환자들이 많다. 대부분은 실이라면 시간이 지나 자연히 녹아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녹는 실(흡수성 실)’과 ‘녹지 않는 실(비흡수성 실)’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용도와 장단점이 조금 다르다.
녹는 실과 녹지 않는 실의 성분 차이
녹는 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는 실이다. 주로 폴리글리콜산(PGA), 폴리글락타인(Vicryl), 폴리디오산(PDS) 등이 대표적 성분이다. 이런 실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분해되며, 대부분 3~6개월이면 거의 흡수된다. 그 기간 동안은 상처를 단단히 지지해주다가, 조직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추가적인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
반면 녹지 않는 실은 인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실이다. 나일론, 폴리프로필렌(Prolene), 폴리에스터(Ethibond), 실크, ePTFE(Gore-Tex)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실은 장기간 강한 장력이 필요하거나, 조직의 지지가 오래 유지되어야 하는 부위에서 사용된다. 고어텍스는 실뿐 아니라 얼굴에 사용되는 각종 보형물의 재료이며, 때로는 인조 혈관으로도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녹는 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용도에 따라 녹지 않는 실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의료용 비흡수성 실은 생체 적합성이 매우 높아, 장기간 체내에 있어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는다. 즉, 녹지 않는 실이라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오랜 기간 형태 유지나 지지력이 필요한 부위에서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성형수술에서의 사용 예
쌍꺼풀 수술을 예로 들면, 매몰법에서는 주로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해 쌍꺼풀 라인을 고정한다. 절개법에서도 피부나 근육을 상안검거근(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연결할 때 비흡수성 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쌍꺼풀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며, 풀리거나 힘이 약해지면 쌍꺼풀이 서서히 풀리게 된다. 반면 지방의 위치를 고정하거나 안와격막을 꿰맬 때는 큰 장력이 필요 없고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유지하기 위해 녹는 실이 사용된다.
하안검(눈밑) 성형과 함께 시행되는 외안각고정술(canthopexy) 역시 주로 녹지 않는 실로 시행한다. 수개월 동안 강한 장력을 버텨 주어야 하며, 이 시기에 실이 풀리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힘이 약해지면 하안검외반증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실리프트에서의 선택
최근 인기 있는 실리프트 시술에서도 두 종류의 실이 모두 쓰인다.
녹는 실은 PDO(폴리디오산), PLLA(폴리락타이드), PCL(폴카프로락톤) 성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약 6개월~2년 사이에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며,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부가적인 효과를 낸다. 장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러 가닥의 실을 사용해서 힘이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고정을 하게 되면 좀 더 강한 힘을 전달할 수 있으나 녹는 실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1년~2년에 걸쳐 반복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녹지 않는 실은 폴리프로필렌이나 나일론 기반의 탄력실로, 장기간 형태 유지가 가능하며 특히 목이나 턱선의 처짐 개선에 매우 좋은 결과를 보인다. 단,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는 실이 만져지거나 볼록하게 비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바로 밑의 층보다는 피하지방과 스마스근육 사이에 깊게 삽입하는 것이 좋다. 당기는 힘이 매우 강하므로 적당한 장력이 작용하도록 해야 하며, 너무 심하면 피부가 접혀 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술보나 뺨에서의 효과는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목 부위의 연부조직이 늘어진 경우에도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각각의 장단점과 선택 기준
녹는 실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반면 녹지 않는 실은 지속 효과가 길고 탄력 유지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이 만져지거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직이 안정되므로 실을 제거해도 큰 문제는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속에 ‘실’이 들어간다고 하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각의 실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된다. 녹는 실은 안전하고 부드럽게 사라지는 실, 녹지 않는 실은 오랜 기간 형태를 지켜주는 든든한 실이라 할 수 있다. 성형수술의 완성도와 지속력은 단순히 실의 종류뿐 아니라 고정(anchoring) 기술과 개인의 조직 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어떤 실이 더 좋은가보다, 어떤 부위에 어떤 목적으로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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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하다 보면 “몸속에 녹지 않는 실이 들어간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환자들이 많다. 대부분은 실이라면 시간이 지나 자연히 녹아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녹는 실(흡수성 실)’과 ‘녹지 않는 실(비흡수성 실)’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용도와 장단점이 조금 다르다.
녹는 실과 녹지 않는 실의 성분 차이
녹는 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는 실이다. 주로 폴리글리콜산(PGA), 폴리글락타인(Vicryl), 폴리디오산(PDS) 등이 대표적 성분이다. 이런 실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분해되며, 대부분 3~6개월이면 거의 흡수된다. 그 기간 동안은 상처를 단단히 지지해주다가, 조직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추가적인 제거 수술이 필요 없다.
반면 녹지 않는 실은 인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실이다. 나일론, 폴리프로필렌(Prolene), 폴리에스터(Ethibond), 실크, ePTFE(Gore-Tex)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실은 장기간 강한 장력이 필요하거나, 조직의 지지가 오래 유지되어야 하는 부위에서 사용된다. 고어텍스는 실뿐 아니라 얼굴에 사용되는 각종 보형물의 재료이며, 때로는 인조 혈관으로도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녹는 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용도에 따라 녹지 않는 실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의료용 비흡수성 실은 생체 적합성이 매우 높아, 장기간 체내에 있어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는다. 즉, 녹지 않는 실이라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오랜 기간 형태 유지나 지지력이 필요한 부위에서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성형수술에서의 사용 예
쌍꺼풀 수술을 예로 들면, 매몰법에서는 주로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해 쌍꺼풀 라인을 고정한다. 절개법에서도 피부나 근육을 상안검거근(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연결할 때 비흡수성 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쌍꺼풀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며, 풀리거나 힘이 약해지면 쌍꺼풀이 서서히 풀리게 된다. 반면 지방의 위치를 고정하거나 안와격막을 꿰맬 때는 큰 장력이 필요 없고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유지하기 위해 녹는 실이 사용된다.
하안검(눈밑) 성형과 함께 시행되는 외안각고정술(canthopexy) 역시 주로 녹지 않는 실로 시행한다. 수개월 동안 강한 장력을 버텨 주어야 하며, 이 시기에 실이 풀리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힘이 약해지면 하안검외반증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실리프트에서의 선택
최근 인기 있는 실리프트 시술에서도 두 종류의 실이 모두 쓰인다.
녹는 실은 PDO(폴리디오산), PLLA(폴리락타이드), PCL(폴카프로락톤) 성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약 6개월~2년 사이에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며,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부가적인 효과를 낸다. 장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러 가닥의 실을 사용해서 힘이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고정을 하게 되면 좀 더 강한 힘을 전달할 수 있으나 녹는 실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1년~2년에 걸쳐 반복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녹지 않는 실은 폴리프로필렌이나 나일론 기반의 탄력실로, 장기간 형태 유지가 가능하며 특히 목이나 턱선의 처짐 개선에 매우 좋은 결과를 보인다. 단,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는 실이 만져지거나 볼록하게 비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바로 밑의 층보다는 피하지방과 스마스근육 사이에 깊게 삽입하는 것이 좋다. 당기는 힘이 매우 강하므로 적당한 장력이 작용하도록 해야 하며, 너무 심하면 피부가 접혀 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술보나 뺨에서의 효과는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목 부위의 연부조직이 늘어진 경우에도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각각의 장단점과 선택 기준
녹는 실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반면 녹지 않는 실은 지속 효과가 길고 탄력 유지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이 만져지거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직이 안정되므로 실을 제거해도 큰 문제는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속에 ‘실’이 들어간다고 하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각의 실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된다. 녹는 실은 안전하고 부드럽게 사라지는 실, 녹지 않는 실은 오랜 기간 형태를 지켜주는 든든한 실이라 할 수 있다. 성형수술의 완성도와 지속력은 단순히 실의 종류뿐 아니라 고정(anchoring) 기술과 개인의 조직 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어떤 실이 더 좋은가보다, 어떤 부위에 어떤 목적으로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