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장기복용時 체중증가
파록세틴 투여群 7%가 체중 25% 늘어
입력 2000.12.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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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들(SSRIs)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할 경우 체중증가를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보스톤 종합병원에 재직중인 마우리지오 파바 박사팀은 '임상정신의학誌' 11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284명의 우울증 환자들에게 26~32주간 동안 플루옥세틴(92명)·서트라린(96명)·파록세틴(96명)을 무작위 투여한 후 이들에게 나타난 체중변화를 비교관찰하는 방식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SSRI 투약을 중단할 때 나타나는 영향을 측정코자 14~28주 사이의 기간 중 일부 환자들에게 4~6일 동안 항우울제 투약을 일시 중단시켰다. 여기에 속하는 환자들은 플루옥세틴 투여群에서 44명·서트라린 투여群에서 48명·파록세틴 투여群에서 47명 등이었다.

파바 박사는 "그 결과 체중감소율의 경우 이들 3가지 SSRIs를 투약한 그룹들간에 적잖은(striking)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플루옥세틴 투여群의 -0.2%·서트라린 투여群의 1.0%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변화를 보이지 못했던 반면 파록세틴 투여群에서는 오히려 3.6%에서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는 또 "체중이 최소한 7% 이상 증가한 환자수를 비교한 결과 파록세틴 투여群의 경우 25.5%에 달해 플루옥세틴 투여群의 6.8%와 서트라린 투여群의 4.2%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26~32주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환자는 플루옥세틴 투여群에서 7.7㎏·서트라린 투여群에서 8.6㎏·파록세틴 투여群에서 14.1㎏ 등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파바 박사는 "따라서 항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체중증가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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