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창고형 약국 잇단 진입 속 금천구약사회, 총회서 결속 다져
2월 대형 창고형 약국 추가 진입 앞두고 현안 공유
한약사 논란·대체조제 활성화 등 약권 수호 의지 재확인
입력 2026.01.24 19:34 수정 2026.0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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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 입점과 한약사 개설 약국 논란을 연이어 겪어온 금천구에서,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회원들이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남겼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금천구약사회가 연이은 현안 속에서 회원 결속을 다졌다.

금천구약사회는 24일 오후 6시 금천구약사회관에서 제31회 정기총회를 열고, 창고형 약국 확산과 한약사 개설 약국 문제 등으로 흔들리는 약업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규동 의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박규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회원들 모두가 많은 심려와 걱정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마음으로, 말의 해답게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6·3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약사는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대체조제 문제가 현실적인 과제로 거론됐다. 박 의장은 “올해부터 심평원 업무포털을 통한 사후 통보가 가능해지면서 현장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대체조제는 약국에도,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천구가 겪어온 현실을 직접적으로 짚었다. 

그는 “지난해 한약사 개설 대형약국 문제로 큰 혼란을 겪었고, 마트형·창고형 약국까지 등장하며 회원들의 경영 부담이 누적돼 왔다”며 “오는 2월 홈플러스 입점을 앞둔 창고형 약국은 그 압박을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구 회장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박 회장은 “약국 개설 심의 강화, 교차고용 금지, 네트워크 약국 차단 등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사이 회원들의 고충을 외면하지 않고 약사회가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회장의 격려사는 박웅석 디지털콘텐츠본부장이 대독했다. 김 회장은 격려사에서 “창고형 약국은 약국을 가격 경쟁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약사의 전문성과 약국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약국은 유통 채널이 아닌 공공 보건 인프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불법·편법적 약국 개설 차단을 위한 입법 추진과 약국 광고 규제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축사는 소예경 금천구보건소장이 대독했다. 유 구청장은 명절 연휴 약국 운영과 공공심야약국 참여,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현장에서 약사들이 맡아온 역할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총 152명 중 참석 24명, 위임 56명 총 80명으로 성원된 총회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2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민명기(큰사랑 온누리) 이사 선임 보고 △약권수호기금 각출의 건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종구 회장은 회비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으며, 박규동 의장은 마약퇴치성금 구조 변화와 지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약권수호기금 각출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표창자 명단]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
김태수(독산중앙약국)
△금천구약사회장 표창패
박선이(동아온누리약국), 이애경(비즈메드약국), 정명진(레아약국)
△금천구약사회장 감사패
이학신(인천약품), 황철민(동화약품), 김재형(동아제약)
△금천구청장 감사장
조현연(삼화약국), 박종구(녹십자약국)

금천구청장 감사장 수상 사진. (왼쪽부터) 박종구(녹십자약국), 소예경 금천구보건소장, 조현연(삼화약국).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왼쪽부터) 금천구약사회 박규동 의장, 박종구 회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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