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뎅기-유사질환 경구용 치료제 해외 임상 승인
Part 1에서 유효성 확인 즉시 '긴급사용승인·조건부 허가' 협의 추진
입력 2025.11.13 17:07 수정 2025.11.13 17:1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경구용 광범위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CP-COV03) 후기임상(2/3상) 시험계획 변경이 베트남 보건부(MOH)로부터 공식 승인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형을 기존 캡슐(capsule)에서 과립(granule)으로 전환한 것으로, 의약품 관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과립형은 고열, 구토, 삼킴 곤란 등으로 캡슐 복용이 어려운 환자군도 투약이 가능하다.

원활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도 기존 1개소에서 2개 병원(베트남 북부: 국립열대병병원, 남부: 디엔장종합병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후기임상은 뎅기 및 뎅기 유사질환(지카, 인플루엔자A, 코로나19 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임상시험이다. 임상 2상(Part 1)은 뎅기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CP-COV03의 약동학,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한다. 유효성이 확인되는 즉시 백신과 코로나 치료제에 적용한  '긴급사용승인(EUA) 또는 조건부 허가'를 베트남 보건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임상 3상(Part 2)은 뎅기 및 유사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 개선 기간과 임상적 회복 효과를 평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뎅기 감염자는 약 1,46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열대·아열대 지역 인구의 약 40% 이상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뎅기 감염자 약 5~10%는 중증(severe dengue)으로 진행하며, 치료시기 지연시 중증 환자의 치사율은 최대 20%까지 치솟는다.

현재까지 승인된 뎅기열 치료제는 없다. 해열제·수액치료 등 대증요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바이오 배병준 사장은 "CP-COV03은 대규모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세계 최초 경구용 뎅기 및 유사질환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첨생법 날개달다] 차바이오텍 “준비는 끝났다…이제 세계 무대서 승부할 것”
[첨생법 날개달다] 김선진 대표 “코오롱생명, 유전자치료제로 또 한 번 글로벌 간다"
“기관지확장증, ‘안정적 조절’이 목표”…염증 조절로 악화 줄인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현대바이오,뎅기-유사질환 경구용 치료제 해외 임상 승인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현대바이오,뎅기-유사질환 경구용 치료제 해외 임상 승인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