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키스칼리’ HR+/HER2 초기 유방암 추가
초기 유방암 재발 위험성 25% 감소 입증 근거로 결정
입력 2024.09.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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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공표했다.

재발 위험성이 높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2기 및 3기 초기 유방암(EB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로 아로마타제 저해제(AI)와 병용하는 요법이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키스칼리’와 아로마타제 저해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는 사용대상 가운데는 림프절 음성(N0)을 나타내는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FDA는 본임상 3상 ‘NATALE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키스칼리’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키스칼리’ 정제를 복용하면서 내분비 요법제(ET)를 병용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2기‧3기 초기 유방암 환자 그룹은 내분비 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재발 위험성이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해당하는 25.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NATALEE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는 림프절 음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시험에서는 아울러 전체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침습적 무질병 생존률(iDFS) 유익성이 관찰됐다.

‘NATALEE 시험’을 총괄한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존슨 종합암센터의 데니스 J. 슬라몬 임상/중개연구 책임자는 “FDA가 림프절 음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을 비롯한 ‘키스칼리’의 초기 유방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 치료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중요한 순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승인으로 우리는 광범위한 세부유형의 환자들을 위해 내분비 요법제와 병용하는 강력한 치료대안으로 암 재발 위험성을 한층 더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CDK4/6 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시험에서 초기 유방암 환자들은 3주 동안 ‘키스칼리’ 400mg 용량을 1일 1회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서 복용했다.

그 후 일주일 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4주 동안 아로마타제 저해제와 병용했다.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3년 동안 ‘키스칼리’ 복용을 지속했다.

‘NATALEE 시험’에서 ‘키스칼리’ 400mg 용량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내약성이 양호하게 나타났고, 약물복용을 중단한 경우는 주로 무증상성 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했다.

시험에서 ‘키스칼리’와 아로마타제 저해제를 병용했을 때 수반된 부작용들을 보면 호중구 감소증, 간 관련 부작용, QT 간격의 연장 및 간질성(間質性) 폐 질환/폐렴 등이 보고됐다.

‘NATALEE 시험’의 최신 분석자료는 9월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발표내용을 보면 ‘키스칼리’와 내분비 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2기‧3기 호르몬 수용체 양성/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그룹은 내분비 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재발률이 2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측은 총 생존기간을 포함해서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NATALEE 시험’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유방암 환자들은 90% 정도가 1~3기 초기에 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분비 요법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2기 및 3기 호르몬 수용체 양성/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은 여전히 재발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재발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대부분 치유가 어려운 전이성 유방암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우려는 평생토록 지속되고 있고, 설령 림프절 전이와 무관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재발은 치료를 받은 후 수 년 이내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고위험도 림프절 음성 환자들의 경우 10% 정도가 진단 후 처음 3년 이내에 재발에 직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노바티스社 미국법인의 빅터 불토 대표는 “이번에 ‘키스칼리’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재발 위험성이 높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이 초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 무종양(cancer-free)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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