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3월 리베이트 조사설 '솔솔'...제약계,재시동 ‘촉각’
‘문재인케어’ 따른 약가인하 연계 조사 가능성 우려도 확산
입력 2018.02.13 06:30 수정 2018.02.13 06:58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제약계 내에서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제약사-의사 리베이트를 사실상 도맡아 온 서울서부지검 인사이동과 연계되며 확산되고 있다.

서부지검의 식품의약품 리베이트 조사반 소속 제약사 리베이트 수사관 대부분이 최근 교체됐고 담당 부장도 2월말 바뀔 예정으로, 새 진용이 짜여 지면 리베이트 조사에 재시동을 걸 수 있다는 게 우려의 배경이다.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에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나  의욕을 갖고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에서는 검찰이 조사 대상 제약사를 정리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검찰이 조사에 나설 의지가 있으면, 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로 보고 있다.

제약계 한 인사는 “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리베이트 자료를 갖고 있어도 액수나 규모가 적거나 사회적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경우 나서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 하지만 상당수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나설 수 있다는 게 제약사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작정만 하면 언제든지 조사에 착수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고, 설명절 이후나 3월경이 리베이트 조사 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보건의료계 초미 관심사 중 하나인, ‘문재인 케어’와 연관해 제약계에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약가인하와 연결해서도 리베이트 조사 착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 신산업으로 회자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약가인하를 하기 위해서는 당위성이 필요하고 이 수단으로 리베이트가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제약사-의사 리베이트'는 항상 여론에 먹혔고, 리베이트가 여전하다는 인식이 여론에심어지면 약가인하 당위성을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리베이트 조사가 휘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 경우, 검찰 뿐 아니라 조사 주체가 다양해지고 '판'이 커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며 업계에서는 ‘주의보’도 나오고 있다.

다른 인사는 “ 제약사들은 문재인케어 재정확보를 위한  약가인하 가능성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약가인하와 연결돼 리베이트조사 얘기들도 나오는데, 리베이트는 제약사들이 할 말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는 얘기도 아니다”며 “문제인케어로 전반적으로 보건의료계가 어수선한데 제약사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검찰 2-3월 리베이트 조사설 '솔솔'...제약계,재시동 ‘촉각’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검찰 2-3월 리베이트 조사설 '솔솔'...제약계,재시동 ‘촉각’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