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건수가 61만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신고된 이상반응이 49건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는 지난 5일 개최된 제4차 회의에서 2016년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으로 도입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세부내용을 검토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NIP 도입 이후 총 접종건수는 2017년 11월 기준 61만7064건으로, 그중 신고된 이상반응은 49건(약 0.008%)이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은 접종 후 심인성 반응으로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증상(28건)이었다.
그 밖에 접종 후 알레르기 및 피부이상 반응(8건), 국소반응(5건), 발열, 두통(5건)이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의 사례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들은 의료진 또는 보호자가 신고한 자료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또한 증상이 경미하여 신고하지 않은 사례들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이상반응 발생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난 8월 발표된 미접종 사유조사 결과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자녀의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전문가 검토 결과를 볼 때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은 잘못된 루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인 일시적 실신은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분들은 의료인과 상담해 정부지원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