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ISO37001 두 개 시선...'인증작업 탄력 VS 아직은'
'12월 컨설팅 기점 적극적 나서는 제약사 늘어날 것' vs '시기상조', 관건은?
입력 2017.11.30 06:40 수정 2017.1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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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까?’

제약사들이 제약바이오협회가 투명 윤리경영 확립 방안 일환으로 도입한 ISO37001 인증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11월 28일 제약계 처음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인증받은 제약사가 나온 데다, 12월부터 제약바이오협회가 회원사 편의성을 위해 정한 컨설팅(공정경쟁연합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지금보다는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투명 윤리경영을 인정받기 위해 받을 인증이면 남보다 앞서 받으며 투명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이 작용,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증받은 제약사가 나오며, 동료기업으로부터 노하우 등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약사들은 CP 도입 초기에도 미리 도입한 제약사로부터 조언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생소한 ISO37001 경우는 인증기업 조언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바이오협회의 ISO37001 도입과 별개로 추진해 왔고, ISO37001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CP보다 복잡하고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노하우 공유(제약사)와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뜻 나서기에는 제약사들에게  여전히 부담이 된다는 진단이다.

실제 컨설팅 로드맵이 잡힌 이사장단사 및 이사사 외 컨설팅을 자진신청한 코오롱생명과학을 제외하고, 제약협회에 컨설팅을 더 빨리 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제약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문의는 있음)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선언적인 의미도 있는데 이 제도를 도입하기에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고 시스템을 확 바꾸는 것이라 직접 나서서 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지켜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사장단사와 이사사들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컨설팅을 받으면 ‘관망’ 분위기는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리베이트를 줘서가 아니라, 도입되지 않았던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데 따른 부담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협회서 공동컨설팅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비용도 많이 들고 또 기업문화 경영시스템이 바뀌는 일이기 때문에 이사사 이사장사 하는 것을 보고 한다는 정서가 있다”며 “ 12월부터 이사장단사와 이사사가 본격적으로 컨설팅을 받으면 분위기가 바뀌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이사장단사와 이사사들이 의지를 갖고 얼마나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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