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매각은 '오리무중'-내부 분위기는 '혼란서 안정'
대기업이든 사모펀드든 인수자 '제약 유지' 지배적
입력 2017.11.29 06:35 수정 2017.1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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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온 CJ헬스케어에 대한 제약계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 대기업 계열인데다 매출 10위권 상위 제약사로 매각 규모도 1조원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이것이다’ 할 얘기는 나오지 않으며 시간만 흘러가는 가운데, CJ헬스케어 내부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처음 매각 얘기가 나온 이후 배신감(?)과 허탈감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혼란스런 분위기에서 안정을 찾아 가는 모습이다. 이 회사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던 처음과 달리 이제는 안정화 된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초기 혼란이 시간이 흐르며 누그러지는 자연스런 현상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인수가 되든, 제약사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은 인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기인한다.

일단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든 다국적제약사든 제약사는 멀어진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든 사모펀드든 인수 후 '제약사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약산업은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유망산업으로, 공장 등만 빼먹기 위해 1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기업 경우 다른 산업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굳이 1조원을 들여 인수할 이유가 없고, 사모펀드도 매출 5천억이상에 영업이익이 600억 정도 나는 건실한 기업을 더 키워서 팔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과 시스템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

신산업으로 평가받는 제약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 대기업이나,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려는 사모펀드나 인수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약산업을 끌고 갈 수 밖에 없고, 이미 검증된 인력과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누가 인수를 하든 인수는 제약산업 연장선상에 놓여야 1조원의 가치를 뽑을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기존 것'들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CJ헬스케어 경영진에서도 관심있는 기업과 논의 시, 고용보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적으로 초기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화 단계로 들어선 가운데, 적정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나오는 있는 매각 대금 1조원도 인력 시스템 등을 볼 때 적당하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제약계 한 인사는 "제약업계 10위권으로 대기업 공채 출신 인재풀이 우수하고 오랜기간 유지해 온 제약업 시스템도 있고 이익도 계속 내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메리트가 많다”며 “솔직히 확 까놓고 보면 이거다 할 정도의 제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출 수익 제품에 인력 시스템 등이 더해져 1조원 적정성도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거둬들여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CJ그룹이 그려놓은 그림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으로, '오너 이슈'가 생기며 멈짓했지만  다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제약계 인사는 “부도 위기가 있는 것도, 매출이 떨어지는 것도, 수익을 못내는 것도 아니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영업이익도 10% 이상 나는 조직이다. 문화컨텐츠, 유통, 식품에 초점을 맞추고 이외 제약 등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현금화 해 메인사업에 투자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선택한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을 하려면 많이 투자해야 하고 그래서 결정했다고 보면 매각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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