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정부·학계가 한목소리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5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성균관대 이재현 교수(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장)는 개회사에서 "올해 3월부터 9개월간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을 위한 기초 안을 만들었다"며 "정부의 주도보다 민간 현장에서 일어나는 목소리를 담아 실천 방향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제약계의 모든 요구가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계획을 발전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완성도 있는 계획이 실천되고,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국장도 "제약산업은 미래형 신성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정부는 제약산업육성을 국정과제로 삼고 향후 산업육성계획에 포함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계획을 폭넓게 수립해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5년간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스마트임상시험 플랫폼과 AI 개발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공익적 R&D도 확대할 것"이라며 "제약산업 동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선제적 양성, 수출역량 강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비옥한 토양을 구성하기 위해 계획안을 마련했다. 올해 말 종합계획 발표 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전세계적인 저성장기조에도 제약산업은 연평균 6%대 안정적 성장 지속하고 있고, 국내제약산업계도 과감한 투자로 29개 신약개발이 탄생했다"며 "이는 정부의 제약육성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불과 6~7년 전 시작된 R&D 투자의 우려를 기술수출 등 아웃풋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2~3년내에 분명 일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하며 "29개 신약개발했지만 실질적 블록버스터는 없었는데, 이제 라이센싱아웃이라는 기초적 시장보다 연구 임상 발매까지 이어지는 명실공히 블록버스터를 우리손으로 만들어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은 "정부가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4차산업을 선도할 분야로 제약육성 의지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제약은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미래먹거리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약학회에서도 약학분야 연구성과가 신약개발이라는 열매로 맺도록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인공지능이나 딥러닝,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이 몇 년전까지만 해도 생소했으나, 지금은 바로 앞까지 와 있음을 느낀다"며 "특히 약학연구 제약산업에 있어 첨단테크놀로지가 적극 활용돼야 할 것이다. 공청회에서 발표될 신약개발 R&D 지원방향 등에 대한 정부의 광범위한 지원대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