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인건비 물류비 상승 매출 늘어도 웃지못한다
저마진 제품 매출 비중도 상승...수익성 악화 우려 커져
입력 2017.10.11 12:50 수정 2017.10.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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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체들이 매출 상승에도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저마진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마진 제품인 고가의약품들의 매출도 상승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유통마진은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의 낮은 유통마진 기조가 이어진다면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업체별로 물류 등 업무 효율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지만 자체적인 비용 절감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결국 적정선의 유통마진을 확보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적정한 유통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협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몇 년 전 의약품유통협회가 연구용역을 의뢰해 나온 최소 유통비용은 8.8%.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해 적지 않은 수의 국내 제약사들도 이에 미치지 못하는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물류비 등을 감안할 때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저마진 제품의 매출비중이 올해 들어 5% 정도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다른 제품들의 매출로 저마진 제품으로 인한 손실분을 메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유통마진 문제를 손대지 않고는 수익성을 개선할 수 없다”며 “유통협회가 업체에서 손해보고 판매하는 제품들에 대해선 생존권 차원에서 좀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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