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장 선출이 내년 2월로 다가오면서 차기 협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업계에 따르면 차기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남신팜 남상규 회장, 원일약품 이한우 회장, 보덕메디팜 임맹호 회장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규 회장은 이희구 회장 시절부터 총무역할을 담당하면서 협회 회무를 시작해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현재는 협회 거래질서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등 긴 시절 협회 회무 경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강한 회무 추진력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일약품 이한우 회장은 전직 회장으로 회장 시절 유통일원화 제도 폐지를 막기 위해 삭발 투쟁까지 전개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 행동이 장점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제약사들의 꾸준한 유통비용 인하를 비롯해 의약품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있는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쟁적인 회장이 부각되는 점도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요인이다.
특히 수년 동안 카톡 등 메신저를 통해 도매업체들과 소통하는 등 강력한 투쟁력과 함께 꾸준함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임맹호 회장도 협회장 선거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맹호 회장은 일련번호 제도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회원사들부터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종합도매업체들이 자진정리, 부도가 나면서 종합의약품유통업체를 살릴 수 있고 생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남상규, 이한우, 임맹호 회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오영 조선혜 회장의 행보도 협회장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약품유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업계에 대한 강한 협상력을 가진 대형업체가 앞장서 업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지오영의 역할 중요성을 조선혜 회장에게 어필하고 있고 조 회장 자신도 협회장 선거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밖에 의외의 인사가 협회장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협회장 선거를 놓고 많은 하마평이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회장 선거가 내년 2월로 다가온 만큼 관련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이 됐다”며 “유통업계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회장 선거가 편 가르기가 아닌 업계의 힘을 모으고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