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실시되는 의약품 도매업체 일련번호 출하시 보고를 앞두고 '묶음번호 라벨 표준안'이 공개됐다.
의약품정보센터는 업계관계자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묶음번호(Aggregation, 어그리게이션) 라벨 표준안' 3개 안을 논의, 6월 중 확정할 방침이다.
24일 열린 '묶음번호 가이드 설명회'에서 이경자 센터장은 "의약품 유통업계의 요구사항은 두 가지로 일련번호 기재 방법이 RFID와 바코드로 두 가지를 다 하려면 두 가지 리더기 사야한다는 것과 유통 시 단위를 크게 소포장이나 중포장, 대포장으로 묶음번호를 기재 해주면 유통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는 것이었다"며 유통 현장의 요구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유통 현장에서 묶음번호 기재양식이 달라 어떤게 묶음번호고, 어떤게 물류번호인지 알기 어렵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법제화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실제로 유통업체는 묶음번호가 통일되지 않으면 유통이 어렵다"며 제약사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에 의약품정보센터는 2016년 1년여 동안 묶음번호 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500여개의 제약사 중 100여곳에서 오류 및 미부착 사례를 발견했다.
이에 24일 묶음번호 오류 및 미부착 제약사 100여곳을 대상으로 묶음번호 가이드 설명회를 개최 한 것.
이날 설명회는 묶음번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면서 각 제약사가 어떤 오류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주지를 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를 들어 A 제약사는 제품 중 유통된 표준코드는 130개로 묶음번호가 보고된 표준코드는 44개지만, 36개(괄호 미표기)가 오류 보고 된 것으로 조사 됐고, 의약품정보센터는 이 같은 오류 사항을 표시해 제약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괄호 미표기, 응용식별자 미표기, (17)또는 (10) 표기, 데이터 이상, 구분자 오류, (21) 중복 표기, 자리수 오류, 물류식별자에 '0' 표기, 리더기 원시데이터 입력 등의 항목으로 오류 사항을 세분화해 각 제약사의 오류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전달, 수정케 함으로써 일련번호 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안착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경자 센터장은 "빠른 시일내로 제약사에서 묶음번호를 수정해 주길 바란다. 오는 7월 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묶음 번호 라벨을 보다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묶음번호 권장 단위는 1차 5~10개, 2차 25~100개, 3차 125~1000개 단위로 구분하고, 묶음 번호를 표시한 물류 바코드는 1면 이상 부착을 권장하며, 밑면에서 32mm이상, 가장 자리에서 19mm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또, 육안으로 파악하기 쉽도록 포장의 우측상단에 부착토록 권고했다.
묶음 번호 라벨의 표준안은 묶음 번호(Aggregation)또는 AG등을 표시해 묶음 번호 라벨임을 표시하고, 바코드 정보 등을 가독 문자로 표시할수 있도록 3가지 권장안이 마련, 전문가 회의를 거쳐 6월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