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제약사 이지메디컴 직거래 움직임에 촉각
직거래시 병원 의약품 입찰시장 확대 가능성에 우려감 팽배
입력 2017.05.15 06:16 수정 2017.05.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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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들이 이지메디컴과 직거래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약품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병원 조영제 그룹을 낙찰시킨 이지메디컴이 일부 제약사들로부터 의약품을 차용으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메디컴은 지난달 백병원 조영제 그룹을 남양약품, 광림약품을 제치고 납품권을 획득했으며 납품 계약은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이다.

하지만 의약품유통협회가 이지메디컴이 업권을 침해했다고 반발하면서 이지메디컴은 아직 공식적으로 제약사들과 납품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지메디컴은 기존 납품 업체인 성근물산의 재고 의약품을 인수받아 병원에 납품했지만 계약기간이 1주일이 넘어서면서 제약사들과 직접 계약을 하지는 않고 차용을 통해 의약품을 납품한 것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고 백병원에 납품할 경우 명백한 업권 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유통협회는 지난 이사회를 비롯해 회장단 회의, 각 시도유통협회 회의에서 이지메디컴에 대한 대응을 요구했고 협회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유통협회는 국회와 공조해 이지메디컴 등에 대한 압력을 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지메디컴이 제약사 직거래 등 업권 침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상호간 상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게 되면 백병원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운 이지메디컴이 다른 병원으로 의약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게 되면 백병원 이외에 타 병원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며 “현재 이지메디컴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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