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40개사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총 93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중 배당액에서는 비아다빈치가, 배당성향에서는 한림MS가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의약품유통업체 중 2015년이나 2016년 실적을 기반으로 배당을 실시한 48개사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실적 기준 배당액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933억3,600만원이었다.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배당성향은 54.2%로 전년 보다 8.1%p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비아다빈치가 전년과 동일한 364억원을 배당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안연케어가 전년 보다 17.1% 증가한 24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두 업체가 전체 배당액의 64.7%를 차지했다.
이어 아산유니온약품(64억원), 성산약품(60억원), 한림MS2(29억원), 지오영(17억원), 킹스팜(15억원), 태종약품(14억원), 남양약품(10억원), 신덕약품(10억원), 유화약품(10억원) 등 11개 업체가 10억원 이상을 배당했다.
또 인산엠티에스(9억원), 중앙약품판매(7억원), 경일약품(7억원), 한신약품(7억원), 백제약품(6억원), 오령(6억원), 경풍약품(5억원), 신덕팜(5억원), 유진약품(5억원), 이니스트팜(5억원) 등이었다. 이중 이니스트팜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에서는 한림MS가 당기순이익 3억3,900만원에 배당금 29억7,000만원으로 876.1%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어 성산약품 385.4%, 중앙약품판매 307.5%, 비아다빈치 113.2%, 안연케어 100.0% 등 5개사가 순이익을 넘는 배당금을 책정했다.
또한 유화약품(62.7%), 김약품(53.1%), 건화약품(46.8%), 한신약품(43.0%), 아산유니온약품(42.1%), 오령(41.8%), 킹스팜(41.0%), 경일약품(41.0%), 도강메디칼(40.7%) 등도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배당액 증가율에서는 신덕약품이 전년 보다 100% 늘었고, 경남동원약품이 78.6%, 아산유니온약품이 70.0%로 그 뒤를 이었다.
한신약품(37.8%), 김약품(33.3%), 태종약품(33.3%), 인산엠티에스(28.6%), 안연케어(17.1%) 등의 순이었다.
2016년 실적 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한 업체 중 성산약품, 중앙약품판매, 신덕팜, 유진약품, 이니스트팜, 보덕메디팜, 헬스탑 등 7개사는 2015년 실적에 대한 배당이 없었다.
반면 복산나이스, 서울 부림약품, 광림약품, 서울유니온약품, 지오팜, 에스더블유팜, 대지약품(구 이메디팜), 프랜드팜 등 8개사는 2015년 실적에 대한 배당은 이뤄졌지만 2016년 실적에 대한 배당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