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다시 기지개 편다...불안감 해소-R&D만 전념
정부 지원 육성책 지속...혼란 정리 분위기 속 제약사도 '해보자' 의지 다져
입력 2017.04.13 06:50 수정 2017.04.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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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가 다시 기지개를 편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불의의 사건이 올 초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습국면에 돌입하며  다시 한번  힘을 내는 분위기다.

그간 제약계 내에서는 제약산업에 대한 시장의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 정부의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보다 신중해 졌지만,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관심은 여전하고, 정부도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의 체계적 육성기반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제2차 제약산업 종합발전계획(‘18~’22년)을 10월 내 수립키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7' 개막식 축사에서 정부가 제약 바이오산업 분야의 투자와 성장을 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지원 육성정책 기조는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말과 올해초 걸쳐 진행된 '성장통'은 오히려 글로벌제약사 도약 발판을 든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수춘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상위 제약사 고위 인사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며 국내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이 가라앉았지만, 외국에서는 기술이전 등에서 종종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술이전 실패가 외국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그들은 그것보다는 한국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갖고 있는 유망기술 아이템 등에 더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고 전했다.

우려와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다국적제약사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 국내 제약사들도 새롭게 도약하려는 분위기다. 올 초까지는 움츠린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주주총회 등이 열린 1분기를 넘어서며, 연구개발 강화 및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위한 시동을 다시 한 번 걸고 있다.

기술이전이나 수출도 ‘이 시기에 해야 하느냐, 마느냐’라는 일부 분위기에서 ‘적극적으로 하자“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앞장기자는 기류도 강하다.

업계에서는 지난 11일 시작돼 12일까지는 열린 ’KPAC2017‘(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과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바이오코리아2017‘, 오는 7월 열리는 국내 제약산업 최고 기술이전의 장인 인터비즈포럼 등의 1:1 파트너링 등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기업, 국내기업과 국내기업, 국내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 간 상당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 위축된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연구개발 및 글로벌진출 및 글로벌제약사 도약에 한층 더 매진하는 이유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를 책임질 산업이라는 확고한 믿으도 작용한다.

실제 제약계 일각에서는 차기 정부가 어느 쪽에서 들어서느냐에 따라 제약산업에 정부의 지원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 육성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로 모아지고 있다.

고령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제약사 고위 인사는 “ 사실 지난해 안좋은 일이 생기고 올 초까지 이어지며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다. 또 정국도 혼란스러운데다 차기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 방향도 어떻게 될 지 몰라 우려하며 지켜보는 측면도 많았다”며 “ 하지만 최근에는 제약사들이 어떤 정부라도 미래 먹거리나 신성장동력 차원에서 제약산업은 지원할 수 밖에 없고,  또 현재 나오는 정책들도 그런 쪽에 맞춰져 있어 연구개발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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