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대적 도매상 수사,통신조사' 활용...어디까지 캐나
조사 대상 CEO 포함 주요 임직원 핸드폰 압류...칼끝 방향 '촉각'
입력 2017.03.21 06:40 수정 2017.03.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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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의약품도매상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

대형 도매상을 포함해 서울 지역 8개 도매상을 압수수색한 부산  동부지검은 이후 부사 소재 4개 도매상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로 부산 소재 2개 도매상도 압수수색하며, 14곳에 이르는 서울 부산 지역 도매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검찰이 리베이트 등과 관련해 도매상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매출 상위권에 드는 상당수 유력 도매상들을 포함해 동시에 10개 이상의 도매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매상에 대한 조사가 확산되며, 검찰의 칼끝이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 조사 외연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에 대한  도매상과 제약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약 도매업계 내에서는 이번 조사에 '통신조사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 검찰이 조사대상 CEO들의 핸드폰은 기본으로 가져갔고, 일부 대형 도매상 경우 30여명에 이르는 팀장 부장급 이상의 핸드폰까지 확보해 간 것으로 안다. 부산 소재 Y도매상 조사때 부산특수부가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 압류해 복구하면 대부분 다 나오기 때문"이라며 "매출할인 등 입찰과 관련한 부분, 비자금 조성 부분, 특정 제약사와 관련된 부분 등이 이번 조사 목적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조사의 목적을 떠나 통신조사가 핵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세세히 들여다 볼 목적으로 핸드폰을 압류, 조사과정에서 다수 제약사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제약계에서는 검찰의 대대적인 조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직접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서울에서 내려가 조사 대상 의약품도매상을 방문하며 어떤 조사를 했는지를 파악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 그만큼 단순하게 넘길 조사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는 검찰이 매출할인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제약사를 강력히 조사할 예정으로, 도매상 조사와 연관해 추가로 제약사들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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