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제형 탈리도마이드 항암제로 유망
다발성 골수종·척추이형성 증후군 완화
입력 2002.12.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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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도마이드는 지난 1960년대 초 잇단 기형아 출산의 원인을 제공했던 것으로 주목받았던 악명높은(?) 약물이다.

그러나 신제형으로 개량한 탈리도마이드가 재발형 다발성 골수종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또 한번 이 약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美 다나-파버 암연구소팀은 9일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美 혈액학자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재발형 다발성 골수종은 치유가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온 골수암의 일종.

이 연구소팀은 'CC-5013'이라는 개량형 탈리도마이드가 골수종 세포들로 하여금 자기파괴를 유도하고, 골수의 한 부위에 자리를 잡고 증식하는 작용을 나타내지 못해도록 억제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약물이 면역계를 자극해 골수종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레비미드'(Revimid)라 이름 붙여진 이 약물은 탈리도마이드에 비해 효능은 앞서면서 부작용 수반률은 낮춘 새로운 제형.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애리조나大 연구팀도 'CC-5013'이 체내에서 적혈구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척추이형성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6주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 9명의 척추이형성 증후군 환자들 가운데 6명에서 적혈구의 기능이 개선됐으며, 4명은 더 이상 수혈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것.

아울러 일부 환자들은 척추이형성 증후군의 원인이 된 적혈구 이상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사라졌다고(remission)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척추이형성 증후군은 오늘날 미국에서 매년 10,000명 정도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이형성 증후군 환자들에게는 빈혈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수혈을 계속하는 치료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대증요법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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