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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12일 사퇴를 발표하며, 제약협회가 어떤 체제로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이경호 회장은 오는 2월 예정된 제약협회 정기총회 때까지는 직을 유지하며 업무를 본다. 특히 제약협회 및 제약계에서는 다른 쪽으로 이동을 위해 사퇴를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열린 제약협회 임시총회 긴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승인을 받고 7월 6일 공식 취임, 류덕희(경동제약 회장) 김원배(동아ST 부회장) 조순태 이사장을 거쳐 2016년 임기만료된 후 재선임되며 이행명 이사장(2016년 2월 12대 이사장 취임)과 함께 한 이경호 회장은 지인들에게 1년만 더 하겠다는 말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점 상으로 일치하는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단 전임 이사장들과 함께 제약산업을 일으켜 세운 후, 물러날 때가 때가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약계 한 인사는“ 지난 6년간 제약산업은, 제약협회는 협회대로 제약사들은 제약사대로 엄청난 변화와 혼란을 겪은 후 이제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시점에 들어섰다. 제약사들과 함께 제약협회장도 제약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렸는데 물러날 때가 된 것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인사는 “ 2010년부터 6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쉬겠다는 차원도 있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또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명예롭게 물러나는 길을 택했을 수도 있다. 정해진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01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승진한 후 2003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제대총장, 한국제약협회장 등 쉬지 않고 주요 요직을 맡아 달려온 이경호 회장은 지난해 성장통을 겪었지만, 지난 6년간 제약산업을 정부의 신사업, 미래성장동력으로 승격시키는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호 회장도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며 "회장으로 6년여의 기간을 지내오면서 약가인하에만 치중했던 정부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굉장히 힘들고 빠쁘고 혼란스러운 기간을 보냈다" , "지금은 일종의 평화의 시기가 도래했고, 한 사람이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것도 그렇고 제약협회가 보다 폭넓고 새롭게 활동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 발전시켜야 할 환경에서 제약협회의 정책 체계에 대해서도 심층 검토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는 물러나도 될 시기가 됐다'는 의지로 읽힌다.
관심은 이경호 회장이 물러난 후로 모아진다.
일단 차기 회장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오는 1월 24일 예정된 이사장단 회의에서 제약협회 회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제약협회 이사장단사를 포함해 제약계 주요 인사들은 물밑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계 인사는 “ 공모나 새로운 인사 영입을 통해 회장-이사장 체제로 가든지, 여의치 않으면 당분간 이사장 단독 체제로 가든지 현재 정해진 것은 없고, 이사장단사들이 물밑에서 이런 저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총회 이후에도 회장이 공석으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 이사장단 회의에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어떤 결론이 나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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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12일 사퇴를 발표하며, 제약협회가 어떤 체제로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이경호 회장은 오는 2월 예정된 제약협회 정기총회 때까지는 직을 유지하며 업무를 본다. 특히 제약협회 및 제약계에서는 다른 쪽으로 이동을 위해 사퇴를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열린 제약협회 임시총회 긴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승인을 받고 7월 6일 공식 취임, 류덕희(경동제약 회장) 김원배(동아ST 부회장) 조순태 이사장을 거쳐 2016년 임기만료된 후 재선임되며 이행명 이사장(2016년 2월 12대 이사장 취임)과 함께 한 이경호 회장은 지인들에게 1년만 더 하겠다는 말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점 상으로 일치하는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단 전임 이사장들과 함께 제약산업을 일으켜 세운 후, 물러날 때가 때가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약계 한 인사는“ 지난 6년간 제약산업은, 제약협회는 협회대로 제약사들은 제약사대로 엄청난 변화와 혼란을 겪은 후 이제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시점에 들어섰다. 제약사들과 함께 제약협회장도 제약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렸는데 물러날 때가 된 것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인사는 “ 2010년부터 6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쉬겠다는 차원도 있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또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명예롭게 물러나는 길을 택했을 수도 있다. 정해진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01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승진한 후 2003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제대총장, 한국제약협회장 등 쉬지 않고 주요 요직을 맡아 달려온 이경호 회장은 지난해 성장통을 겪었지만, 지난 6년간 제약산업을 정부의 신사업, 미래성장동력으로 승격시키는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호 회장도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며 "회장으로 6년여의 기간을 지내오면서 약가인하에만 치중했던 정부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굉장히 힘들고 빠쁘고 혼란스러운 기간을 보냈다" , "지금은 일종의 평화의 시기가 도래했고, 한 사람이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것도 그렇고 제약협회가 보다 폭넓고 새롭게 활동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 발전시켜야 할 환경에서 제약협회의 정책 체계에 대해서도 심층 검토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는 물러나도 될 시기가 됐다'는 의지로 읽힌다.
관심은 이경호 회장이 물러난 후로 모아진다.
일단 차기 회장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오는 1월 24일 예정된 이사장단 회의에서 제약협회 회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제약협회 이사장단사를 포함해 제약계 주요 인사들은 물밑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계 인사는 “ 공모나 새로운 인사 영입을 통해 회장-이사장 체제로 가든지, 여의치 않으면 당분간 이사장 단독 체제로 가든지 현재 정해진 것은 없고, 이사장단사들이 물밑에서 이런 저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총회 이후에도 회장이 공석으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 이사장단 회의에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어떤 결론이 나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